[JOB현장에선] 민간 근로자 과반은 공무원 월급 절반도 못 받아

이지우 입력 : 2017.04.26 12:10 ㅣ 수정 : 2017.04.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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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200만원 미만 근로자가 45.2%로 나타났다. ⓒ뉴스투데이DB


공무원 평균 월급 500만원인데, 200만원 못 받는 근로자 45.2%
 
양극화 심각…농업·자영업은 200만원 미만, 금융 및 전문·기술업 
 400만원 이상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 절반 가까이가 월급이 200만원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공무원 평균 월급이 500만원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민간 근로자 절반은 공무원 월급의 절반도 못 받고 있는 것이다.
 
100만원 미만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직군은 농림어업분야였으며 반대로 400만원 이상 직군에는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업과 과학·기술업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6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1968만 7000명을 대상으로 임금수준별 비중으로 나눈 결과, 100만원 미만이 11.4%, 100~200만원 미만이 33.8%로, 200만원 미만 근로자가 45.2%를 차지했다.
 
200~300만원 미만은 26.4%, 300~400만원 미만이 14.2%, 400만원 이상이 14.2%였다.
 
산업별 양극화도 심각했다.
 
1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이 분포된 산업은 농림어업(47.5%)이었으며 100만원~200만원 미만에 가장 많이 분포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인 자영업이 49.2%를 차지했다. 특히 자영업은 100만원 미만도 29.8%로 200만원 미만이 79%를 차지했다. 농림어업은 200만원 미만이 83.8%인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반대로 400만원 이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산업군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34.6%를 차지했다. 이들은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수의사 등이다. 다음으로 ‘금융 및 보험업’도 32.1%,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29.4% 순으로 높았다. 반면 100만원 미만 비중은 세 산업군 모두 2%대였다.
 
직업대분류로 살피면 단순노무 종사자가 100~200만원 미만에 32.3%로 가장 많이 분포했으며 400만원 이상에는 관리자가 76.7%로 2배 이상 많았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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