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21만명이 시험 본 이번 주말…‘공무원·대기업’ 취업문 뚫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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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공채 ‘역대 최다’ 22만 8000명 접수…17만여명 응시
LG·CJ·KT 역시 이번 주말에 취업 위한 검사 실시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지난 8일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이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치러졌다. 필기시험에 17만 2747명이 응시했다고 밝혔으며,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의 실질 경쟁률은 35.2:1로 집계됐다.
같은 날 LG그룹도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LG인·적성검사를 시행했는데, 시험 응시자는 약 1만여명에 육박했다. 다음날인 9일은 CJ그룹이 서울과 부산에서 12개 계열사가 CJ 종합적성검사를 했다. 응시자는 6000여명에 달했다. KT 역시 서울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서류전형을 면제시켜 주는 KT 스타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렇듯 취업 문을 뚫기 위해 주말 동안 시험장에 몰린 수험생은 21만명으로 추산된다.
9급 공무원 역대 최다 지원…경쟁률 35.2:1
먼저 올해 9급 공채 선발 인원은 4910명으로 역대 최다인 22만 8368명이 원서를 접수했지만 5만 5621명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응시율은 75.6%를 기록했으며, 실질 경쟁률은 35.2:1로 지난해보다 선발 인원이 늘어 경쟁률은 다소 떨어졌다.
지난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4120명 선발에 16만 4133명이 응시해 39.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22만1853명이 원서접수를 했지만, 5만7720명이 시험을 보지 않았고, 74.0%의 응시율을 보였다.
앞서 2011년의 응시율은 73.6%, 2012년 72.9%, 2013년 71.9%, 2014년 71.5%, 2015년 74.2%를 기록했다.
이번 국가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은 다음 달 24일 사이버 국가고시 센터에 게시되며, 이날 국가직 9급 공채 이외에 16개 시·도의 지방 사회복지직 시험에 2만여명의 수험생들이 몰리기도 했다.
대기업, 지난 주말 전국에서 ‘공채’ 위한 시험 시행
LG그룹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4개 도시 10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시행했다. 이날 공채에 나선 기업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상사, 지투알, 실리콘웍스 등 9개사이며, 응시대상은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CJ그룹의 12개 계열사도 9일 서울과 부산에 고사장을 마련했다. CJ는 상반기 공채에서 신입·인턴·글로벌인재·전역장교 분야를 뽑기 위함이었는데, 서류전형 합격을 많이 시켜주는 특성상 이날 1만여명이 시험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17일까지 지원서를 받는 KT는 입사지원자들의 끼와 열정만을 보고 뽑는 탈스펙 전형인 KT 스타 오디션을 진행했다.
2013년부터 시작한 KT오디션은 절대평가를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발표자 모두에게 공채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 혜택을 준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삼성의 마지막 그룹 공채 입사시험인 GSAT가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대 도시와 미국 LA 등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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