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놀면서 돈버는 ‘신의 직장’ 일곱가지

강소슬 입력 : 2017.03.27 17:32 ㅣ 수정 : 2017.03.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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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과도한 업무와 야근, 직장 내 상사와의 스트레스는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겪게 되는 일들이다. 이에 비해 ‘꿀 직장’은 사내 복지가 잘 되어 있거나, 적당한 근무시간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는 회사나 조직을 말한다.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한 것이 ‘신의 직장’이다. 신의 직장은 즐기면서 돈 까지 버는 직업을 말한다. 나라별로 어떤 ‘신의 직장’이 있는지 알아보자.
  
 

▲ ⓒ쉐라톤 호텔


1.중국 ‘호텔테스터’ - 몸도 마음도 편하고 월급도 높다!
 
럭셔리한 호텔에서 하루 즐길 수 있는 ‘호텔 패키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 동안 호텔에서 먹고 즐기며 힐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새로운 호텔에서 생활해보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신종 직업인 ‘호텔테스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3명을 뽑는데 7000여명이 지원하기도해 2333:1이라는 경쟁률을 자랑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몸도 마음도 편한 ‘호텔테스터’의 업무는 룸을 비롯해 호텔 구석구석 사진 찍기, 청결 여부 확인하기, 식사와 다른 서비스들을 경험한 뒤 이에 대한 평가 내리기, 호텔 내 다양한 부대시설과 시설 수준을 체크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호텔테스터는 1만 위안(한화 170만원)으로 월급도 높다. 타이완의 공상시보가 보도한 2016년 중국 대졸자 평균 월급을 보면 평균 월급이 3800위안 (한화 65만원)이다. 호텔테스터의 월급은 중국 평균 월급의 3배가 조금 안된다. 호텔테스터는 중국 내에서 신의 직장으로 불릴 만 하다.
 
호텔테스터가 되려면 치밀한 관찰력과 꼼꼼한 성격, 탁월한 문장 능력과 함께 사진 촬영 능력도 갖고 있어야 하며, 논리적 사고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 [사진=뉴스투데이 DB]


2. 독일 ‘맥주테스터’ - 세계 맥주 맛보고 월 ‘1000만원’ 번다
 
독일에서 ‘신의 직장’은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다양한 맥주를 마시는 일을 하는 ‘맥주테스터’다. 맥주테스터는 세계의 다양한 맥주를 맛보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한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부러운 직업일 맥주테스터는 월수입도 높다. 맥주 테스터는 한 달에 천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 때문에 독일 내 남자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고 한다.

▲ [파키스탄의 겨울 사진=AP통신]


3.파키스탄 ‘관광청 직원 & 호텔 직원’ - 4개월 놀아도 월급 100% 지급
 
파키스탄의 ‘신의 직장’은 관광청 직원과 호텔 직원이다. 파키스탄에서는 겨울철 너무 추워서 관광객이 거의 없다고 한다. 때문에 3개월에서 4개월은 거의 근무하지 않고 월급만 받고 편하게 지낸다고 한다.
 
 

▲ 신임 은둔자 마이클 다움 [사진=JTBC 캡쳐]


4. 스위스 ‘은둔자’ - 성당 근처에서 자유롭게 지내며 근무
 
스위스에서 15세기부터 존재한 직업인 ‘은둔자’는 생 베레나(은둔처)에 거주하는 직업이다. 과거에는 카톨릭의 사제만 은둔자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취업 지원이 가능하다.
 
은둔자는 성당과 근처 협곡의 유지 및 안내, 관광객들에게 인사하고 안내 하는 것이 주 업무인데, 연봉은 2만 4000달러(한화 2670만원)이며 숙식이 제공되고 유급 휴가도 있다. 최근에는 은퇴한 경찰관인 55세의 마이클 다움이 신임 은둔자가 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 워터 슬라이드 [사진=뉴스투데이 DB]


5. 영국 ‘워터슬라이드 테스터’ - 물놀이 기구 마음껏 타기
 
영국에서는 ‘워터슬라이드 테스터’라는 직종이 ‘신의 직장’이라 불린다. 워터파크 내 물놀이 기구를 타면서 안전 테스트를 하는 직업이다. 연봉은 3400만원 대라고 알려져 있다.
  
 

▲ 호주 해밀턴 섬 [사진=뉴스투데이 DB]


6.호주 ‘아일랜드 케어 테이커’ - 6개월간 섬에서 일하기
 
호주 퀸즐랜드 주 해밀턴 섬에서는 ‘아일랜드 케어 테이커’라는 직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섬에서 6개월 간 열대어 먹이 주기, 수영장 청소, 우편물 수거하며 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블로그나 포토다이어리, 비디오 업데이트를 통해 보고하는 것이다 6개월간 근무하면 한화로 약 1억 30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다고 알려져 있다.
 
관리인으로 채용되면 수영장이 딸린 방 3개 짜리 호화스러운 집과 왕복 항공료, 여행자보험이 무료로 제공된다. 조건은 영어를 말하고 쓸 줄 알며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18세 이상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미라이공업 야마다아키오 대표 [사진=MBC 캡쳐]


7. 일본 ‘마리이공업’ - 연간 휴가 140일 직원이 행복한 회사
 
일본의 전기 설비자제 분야의 1위 기업으로 연 매출 2500억원을 당성하고 직원수가 800명 정도인 ‘마리아공업’은 일본 내 ‘신의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만 70세까지 종신고용을 보장하며, 전 사원이 정규직이다. 5년 마다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1년 마다 전 직원에게 국내여행을 제공한다.
 
연간 휴가는 140일을 사용 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유급 휴가를 최대 4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육아 휴직은 3년을 주고 있다.
 
연봉은 한화로 6000만원대이며, 휴가 외에도 야근과 휴일 근무가 없어 일본 내에서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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