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서울시 공무원 1613명 뽑는데 8개월 걸리는 이유는?

강이슬 기자 입력 : 2017.03.13 16:51 ㅣ 수정 : 2017.03.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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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가 13일 시작됐다. 필기시험은 6월 24일, 인성검사는 9월 9일, 면접은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진행되고 11월 15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원서 접수부터 최종 합격까지 8개월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뉴시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2017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 13일~17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15일

서울시 “다른 지자체보다 지원 규모 10배이고 인성검사 실시해 채용 기간 길다" 설명

 
서울특별시가 2017년도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13일 시작했다. 13일 오전 9시부터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 접수를 통해 ‘2017년도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받는다.
 
서울시 공무원 임용의 대장정의 시작이다. 3월 13일 원서접수로 시작된 서울시 공무원 임용고시의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15일이다. 채용 기간만 8개월이나 걸린다. 왜 그렇게 오래 걸릴까?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 인재채용과 공개채용팀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서울시 공무원 임용은 거주지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지원자가 몰린다. 통상 지원 규모가 다른 지자체에 10배이다. 그렇기에 원서 접수, 필기시험 장소 배분 등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성검사’도 채용 기간을 늘리는데 한몫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 공무원 채용에는 인성검사를 안하는 곳도 많다"면서 "서울시는 공직적합성 등의 심도있는 검증을 위해 인성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시간이 더 소요된다”고 말했다.
 
현재 원서접수를 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지방공무원과 비교하면 서울시 공무원 채용 기간이 긴 이유가 명확해진다. 

대구시 지방공무원은 지역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2017년 1월 1일 이전부터 최종면접일까지 대구광역시에 본인의 주민등록상의 주소지를 하고 있는자, 혹은 이전에 대구광역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던 기간의 합이 3년이 넘는 자만이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시와 같이 13일부터 17일까지 응시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대구시의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9월 21일이다. 서울시보다 2개월 빠르다. 

일반기업과 달리 '이과'보다 '문과' 채용 많아?…행정직 1248명 기술직 364명 선발

 
한편, 서울시는 이번 임용시험으로 행정직 1248명 기술직 군 365명을 합쳐 총 1613명을 선발한다.  일반 기업들은 문과보다 이과출신을 압도적으로 많이 뽑는데 비해 서울시 공무원은 그 비율이 완전하게 역전돼 있는 셈이다.  
 
필기시험은 6월 24일, 인성검사는 9월 9일, 면접은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이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15일이다.
 
서울시에서 동일 날짜에 시행하는 시험에는 복수로 응시원서를 제출할 수 없으며, 공무원 임용시험의 응시자격은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로 7급은 20세 이상, 8‧9급은 18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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