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전담 경찰관 특채 52명 선발, 자격은?

황진원 입력 : 2017.01.13 17:00 ㅣ 수정 : 2017.0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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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올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의 특별채용으로 총 52명의 SPO 인원을 선발한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학교전담경찰관(SPO), 대폭 손질한 채용계획 의거해 올해 특채 52명 선발
 
경찰이 올해에도 학교전담경찰관(SPO)의 특별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전국적으로 총 52명의 SPO 인원을 특채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남성SPO와 여고생의 부적절한 성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 이후,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대폭 손질한 경찰이 개선된 채용계획에 의거해 SPO 특별채용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특별채용되는 학교전담경찰관은 전국적으로 52명으로, 경기남부지역은 7명을 충원한다.
 
학교전담경찰관 특별채용은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상담·심리학 등 학사 학위 이상 전공자 중 인원을 선발함으로써 학생 문제와 관련해 전문적인 경찰을 갖추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일반 순경 공채가 지방청별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SPO 특채는 경찰청에서 선발해 각 지방청에 배치되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162명이 채용돼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경찰과 학교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로 학교폭력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으며, 폭력서클 선도,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 보호, 범죄예방 교육 등을 맡고있다.
 
 
‘전문성’ 강화 중점으로 학교전담경찰 채용 
 
그러나 학교전담경찰관은 선발 과정이 일반 순경 선발과 동일해 전문 역량을 평가할 지표가 없고, SPO 대부분이 일선 경찰 중에서 면접만으로 선발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성이 결여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경찰은 SPO의 전문성 보강을 위해 교육학·상담심리 등 관련 전공자의 특별채용을 내년까지 240여명, 후년부터 10년간 89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SPO는 경찰의 업무 이전에 학생들을 대해야하는 만큼, 이들의 청소년 업무 관련 교육 또한 지속적으로 실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대폭 손질한 SPO제도에 따라, 올해 SPO 활동을 남녀 2인 1조식으로 개선해 여학교의 상담은 여성 경찰이, 남학교의 상담은 남성 경찰이 원칙적으로 맡게했다.
 
남녀 공학일 경우에는 남성·여성 경찰을 같이 배치해 예상치 못한 불상사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으며, 부득이하게 이성 학생을 상담할 경우에는 직속상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면담 장소 또한 원칙적으로 학교 안으로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 공공장소를 이용하도록 했다.  
 
학교전담경찰관의 직무 또한 세분화된다. 경찰과 학교의 의사소통을 강화를 위해 SPO는 학교폭력의 직접적 예방 및 대처 등을 주요 업무로 맡으며, 학생의 일반 상담은 학교 및 교사, 전문가가 진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학교전담 경찰관 제도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청소년 및 상담 전문가를 특별채용하고 있다”며 “학교전담 경찰관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폭력 사전 예방, 사건 발생 시 수사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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