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실업률 3.9% 시대, 취업 교육 무료로 해주는 곳은?

강이슬 기자 입력 : 2017.01.09 17:59 ㅣ 수정 : 2017.03.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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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교육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취업난 돌파 위한 무료 취업교육으로 취업 경쟁력 갖추기

 

실업률이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률은 3.8%였고, 올해는 0.1%포인트 상승한 3.9%로 예상돼고 있다. 실업률은 해마다 늘어나고, 취업증가폭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취업난이 심각하다.

 

누구에게나 취업은 간절한 상황이다. 9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취업을 위해 청탁을 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물음에 구직자 322명 중 47.8%가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 중 절반 가까이가 취업을 위해 청탁까지 생각하고 있을 만큼 취업에 간절한 상황이다.

 

취업난을 뚫기 위해 이력서 한줄한줄이 소중한 때이다. 하지만 어려운 지갑 사정에 취업 경쟁력을 쟁취하지 못 했다면 무료로 취업 및 자격증을 교육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는 건 어떨까?

 

 

서울 기술교육원의 무료직업교육…교육훈련비부터 식비까지 무료

 

서울시 기술교육원은 상반기 직업교육훈련생 2757명을 9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직업교육훈련생’은 비진학·미취업 청년, 실업자 등 직업훈련이 필요한 시민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동부·중부·북부·남부 4개 기술교육원이 마련한 교육이다.

 

올해는 특히 현재 ▴관광조리(외식조리) ▴특수용접 ▴그린자동차정비 ▴전기내선공사 등 만 3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구인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청년희망디딤돌과정’에 ▴서버응용소프트웨어 ▴3D프린팅융합디자인 ▴관광통역안내사(중국어) 등 미래 유망산업관련 학과를 신설해 청년들의 취·창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서울시에 거주지가 등록된 외국인영주권 취득자와 배우자가 내국인인 결혼이민자도 할 수 있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40점)과 2차 개별면접(60점)을 거쳐 적격자를 최종 확정하며, 실제 직업훈련이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전형은 서울시 거주기간으로 5년 이상 거주시 40점 만점이며, 면접의 경우 지원동기, 훈련의욕, 가치관, 발전가능성, 취업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점수 부여 후 합계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선발된 훈련생은 수강료, 교재비, 실습비 등 교육훈련비가 전액 무료며 수강기간 중 기능검정료도 지원한다. 또한 관련 자격증 취득과 더불어 수료 후 사후관리를 통한 취·창업 지원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1일 5교시 이상 훈련하는 과정에는 식사도 제공한다.

 

정규과정은 특수용접, 패션디자인, 조리외식, 헤어·뷰티, 가구디자인, 스마트IT디자인, 스마트웹앱프로그래밍, 전기시스템제어 등 53개 학과 1842명을 선발한다. 훈련은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훈련한다.

 

야간 6개월 과정은 건물보수, 건축인테리어, 관광조리, 전기공사, 자동차도장, 패션디자인 31개 학과 1144명을 선발하며, 훈련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총 450시간 훈련한다.

 

단기 과정으로 가구디자인, 바리스타, 요양보호사, 전산세무회계, 실내인테리어, 직업상담사 등 25개 학과 915명도 선발한다. 이들은 240~700시간 훈련을 받는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현장중심 교육을 통하여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기술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훈련생의 취업 및 기업의 기술인력 확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상반기 기술교육원 훈련생 모집에 직업훈련이 필요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층 61.2% 취업 희망…어르신 일자리 찾기 ‘취업설계 아카데미’ 모집중

 

고령층의 일자리 찾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고령층 취업자는 32만 4000명으로 증가했다. 고령층 고용률은 전년평균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2.4%였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많은 고령층의 61.2%가 장래 근로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균 72세까지 근로를 희망하고 있다.

 

고령층의 취업 희망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경비, 청소 등 단순 노무직에 취업이 몰려있는 상태이다. 고령층을 위한 더 다양한 일자리는 없을까?

 

서울시어르신취업훈련센터는 퇴직 이후 재취업을 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되는지를 알려주는 ‘취업설계 아카데미 1기’를 선발하고 있다.

 

자기탐색, 직업탐색, 의사소통 기술습득, 이력서 작성법, 면접 롤플레이, 취업계획서 작성 등 퇴직 후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어 구직자분들을 위해서 취업컨설팅 전문가들과 본인의 적성에 맞는 취업직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구체적인 취업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육은 오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1일 4시간동안 서울노인복지센터 부설 서울시어르신취업센터 2층 내일행복교실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50세 이상 65세 이하 구직 등록자면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구직등록 후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구직등록은 서울시어르신취업훈련센터 혹은 25개 서울 소재 구청 및 노인종합복지관 취업지원부서에서 가능하며, 온라인신청은 서울시어르신취업훈련센터 홈페이지에서 오는 30일까지 하면 된다. 교육은 무료이며, 교재 비용 1만원이 소요된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가능한 하드웨어 디자인 동영상 강의 무료

 

서울산업진흥원에서는 사물인터넷 기업의 하드웨어 디자인 및 가공 실전성을 높이기 위한  ‘3차원 모델링, CAM 소프트웨어’ 과정을 60강의 동영상으로 무료 학습할 수 있다. 취업해 실전에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디자인을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하드웨어 3차원 모델링 소프트웨어 동영상 과정은 솔리드웍스(Computer Aided Design 프로그랩의 일종)를 사용하여 진행하며, 제품의 전체적인 구조를 구상하고, 그에 맞는 부품과 전반적인 형태를 설계하여 실제와 같이 조립 및 시뮬레이션을 하는 과정을 통해 생산 후 발생할 오차를 줄이고, 3차원으로 하드웨어 도면을 보다 쉽게 설계하여, 하드웨어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

 

CAM은 ‘Computer Aided Manufacturing: 컴퓨터를 이용한 제조’의 약어로서 가공, 조립, 검사 등의 제조과정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아트캠(ArtCam)을 사용 설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NC(수치제어) 데이터를 작성하여 제조 프로세스의 공작 기계 및 관련 장비를 제어하는 과정을 다룬다.

 

신입 하드웨어 디자인 인력들이 동영상만 제대로 숙지하면 제품외형 디자인 및 가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강좌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개념 정립, 다양한 모델링, 가공 등 실전실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강의는 최대한 쉽게 설명하되, 기초과정 뿐 아니라, 실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급과정까지 제작하여, 신입 하드웨어 디자인 인력의 실전성을 높이고, 젊은 인력들의 사물인터넷 하드웨어 제조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서울산업진흥원 서울 IoT센터 관계자는 “이번 동영상 배포는 G밸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선행학습 및 복습을 위해 온라인 교육 수요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진행됐다”며 “차후 node.js 등 프로그래밍 언어, Arduino, Beaglebone 등 오픈소스 하드웨어 사물인터넷 프로그래밍까지 다양한 동영상 강좌를 제공, 사물인터넷에 관심이 있는 제조기업 및 사물인터넷 새싹기업(Startup)의 젊은 인력이 쉽게 SW, 하드웨어 제작도구(Prototyping tool)에 쉽게 접근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IoT센터 홈페이지에서 해당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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