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신의 직장’ 공기업과 공공기관,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 채용
황진원
입력 : 2016.12.22 18:42
ㅣ 수정 : 2016.12.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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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을 통해 최다 인원 채용계획을 발표한 346개 기관 중 상위 10개사를 공개했다. [자료=인크루트/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346개 공공기관 및 공기업 중 채용규모 상위 10개 기업 집계돼
안정성과 높은 보수로 인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우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2017년도 신규 채용 규모가 역대 최대인 2만여 명을 육박할 것으로 알려져 구직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21개 공공기관의 내년 신규 채용 규모는 1만9862명으로, 이는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의 2017년 예상 규모보다 약 1800명이나 많은 수치다.
그렇다면 내년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이와 관련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을 통해 채용계획을 발표한 346개 기관 중 채용규모 상위 10개사를 22일 공개했다.
채용 규모 순위로 살펴보면 한국전력공사(1271명), 한국철도공사(1091명), 국민건강보험공단(1050명), 서울대병원(873명), 근로복지공단(871명), 부산대병원(856명), 한국수력원자력(661명), 한전KPS(536명), 경상대병원(507명), 경북대병원(466명) 순이다.
공기업 부문 채용 규모, 한전 1위 코레일 2위
코레일 내년 1월 원서접수 시작해 3월에 면접시험
내년 공기업 부문에서 가장 많은 채용을 하는 곳은 한국전력공사다. 한국전력은 내년 일반 1016명, 고졸 255명 등 총 1271명의 인력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 중에는 청년인턴으로 지원한 일반 지원자와 고졸 지원자가 각각 500명, 190명씩 포함돼 있다.
한국전력은 올해에도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358명을 채용하며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채용 규모를 선발했다. 내년에도 비슷한 채용 규모를 이어감으로써 공공기관 부문 최대 인력 선발 명단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지난 7월 인크루트가 조사한 대학생 선호 기업 순위에서 네이버·제일제당·아모레·삼성전자·건보공단에 이어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기업에 선정되며 국내 대표 공기업이란 이미지를 굳혀 대학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받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전력의 신입사원 초임은 일반, 고졸 공히 3000만원 초반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전 직원들의 평균 보수액은 2016년을 기준으로 7403만원 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전력에 이어 채용규모가 많은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공사 출범이후 10년만에 최대 규모인 올해 1070명의 정규직 직원을 선발했던 코레일은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신입 채용 규모를 이어간다.
한국철도공사는 내년 일반 873명, 고졸 218명 등 총 1091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 부문에서 인턴십을 통해 정규 직원 873명을 채용하고, 고졸자 부문에서는 별도 인턴십 없이 218명의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의 신입사원 초임은 전일제 기준 28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원 평균 연봉은 2016년 기준 6467만원 가량이다.
채용일정은 내년 1월에 원서접수부터 시작해, 2월에 서류·필기전형, 3월에 면접시험 등을 거쳐 6월께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도록 짜여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의 2017년도 채용규모는 661명으로 내년 3월에 모집이 시작되는 정규직 전환형 대졸인턴 213명과 청원경찰인턴 50명의 신입직 T.O가 포함돼 있다. 한전KPS 또한 536명 규모의 채용을 밝혔다.
공공기관 대학생 선호도 1위 건보공단도 최대규모, 내년 2월말~3월초 원서 접수
내년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공공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
2016년도 800여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던 건보공단은 2017년도에 행정직/건강직/요양직/전산직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 일반 전형 840명, 고졸자 전형 210명 등 총 10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대학생 직장 선호도 2년 연속 TOP 5에 포함됐으며 올해 인크루트가 조사한 대학생 선호 공기업 순위에서도 1위에 랭크되는 등 우호적인 기관 이미지와 안정성 측면 등으로 인해 구직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다. 건보공단의 원서접수는 내년 2월말~3월초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제 일반직 기준 초임연봉은 2900만원 수준이며, 전체 연봉 평균은 2016년 기준 6277만원이다.
다음은 근로복지공단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일반직/전산직/전문직 등의 부문에서 일반전형 851명과 고졸자 20명에 대한 채용계획을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의 신입초봉은 일반채용 기준 2708만원 수준. 전체 평균 연봉은 5463만원 선이다.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도 내년에 채용 규모 확대
신입사원 초임이 올해 기준 3931만원
내년에는 대학병원들 또한 직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그 중 서울대학교병원은 병원 중에서는 최대의 규모를 예고해 이목을 끈다.
서울대병원은 내년 873명의 대규모 신입채용을 예고했다. 2016년도 채용 계획 인원이었던 667명보다 약 20% 상승한 규모다. 서울대병원의 신입사원 초임은 2016년 기준 3931만원이며, 전체 연봉 평균은 2016년 기준 5828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부산대병원은 856명의 채용을 진행한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대학교병원은 경남 양산을 비롯한 동남권역에서의 주요 전문질환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의료서비스의 선진화를 이루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대병원이 공개한 2016 신입사원 초임은 2907만원이며, 정규직 평균연봉은 5171만원이다.
경상대학교병원 또한 내년도 507명 규모의 신규채용 방침을 밝혔다. 경상대학교병원의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2850만원 수준이며, 전체 평균은 2016년 기준 6598만원이다.
임상연구 및 진료와 의학교육의 발전을 선도한 경북 지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손꼽히는 경북대학교병원은 2017년 전체 채용 규모를 466명으로 고지했다. 경북대병원의 신입 초임은 16년 기준 2726만원, 전체 연봉 평균은 3087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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