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JOB리포트] 지금 세계는 ‘IT 전성시대’ 시가총액 톱10 중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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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시가총액 크게 올라
삼성전자도 전세계 IT기업중 시가총액 8위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주식시장이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몸값도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가 불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과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관련기업들이 대거 시가총액이 불어나면서 시가총액 톱10개 기업군 중 5개가 IT관련 기업들로 채워지고 있다. IT기업들의 약진은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증시의 시가총액은 미국 대선 당일인 지난달 8일 23조8863억 달러에서 지난 7일 25조312억 달러로 한 달 만에 1조1449억 달러(약 1339조원) 증가했다.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미국증시의 비중도 40%를 넘어서며 연말 세계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
특히 역대 대통령선거 이후 펼쳐진 증시 랠리를 봐도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최대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IT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세계 주요기업들의 시가총액 집계사이트인 미스터캡에 따르면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IT 관련기업이 5개나 포진해 있다.
애플이 11월 26일 현재 696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알파벳 619조원, 마이크로소프트 546조원, 버크셔헤더웨이 455조원, 아마존 432조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10중 IT기업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5개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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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약진에 내년 일자리 창출 기대감↑
IT기업의 약진은 향후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미국인 가운데 IT분야에 종사하는 인구수는 460만명이다. 이는 전체 미국 노동인구의 2.9%에 해당한다.
WP는 미국의 IT 업계 종사자 수는 1970년대 45만명에 불과했으나 2014년 460만명으로 10배 정도 늘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IT 분야의 발전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다. PC 붐이 일던 초기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시스템 분석가, 컴퓨터 전문가 영역만 있었지만 지금은 DB 전문가, 정보보안 애널리스트, 웹 개발자 등 새로운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다.
IT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데는 IT종사자들의 평균임금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4년 기준 미국 IT 업계에 종사하는 남성의 평균임금은 8만895달러, 여성은 7만385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직업군의 중간임금(남성 4만9150달러, 여성 3만955달러)에 비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사상 첫 250조원 돌파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8일 전날보다 1.02%(1만8000원) 오른 179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51조원으로 우리나라 증시 역사상 단일종목 최초로 ‘250조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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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IT기업 순위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8위에 해당한다. 중국회사인 텐센트(278조원)와 알리바바(268조원)와의 격차도 10~20조원 정도로 좁혀졌다. 인텔(182조원)과 오라클(177조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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