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대졸자 희망연봉, 중견기업 수준으로 눈높이 맞춰

황진원 입력 : 2016.11.29 11:39 ㅣ 수정 : 2016.11.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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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크루트/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대학생 희망 평균 연봉 3354만원
 
대기업 ‘취업절벽’에 중견기업으로 눈 돌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평균 연봉은 3354만 원으로 실제 대졸 평균 초임 연봉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과 함께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저임금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임금은 높지만 대기업보다 입사 경쟁률이 낮은 중견기업에 희망 연봉이 맞춰졌다는 분석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대학생 회원 6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희망연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1%가 200만~300만원 미만을 희망 월급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으로 계산해보면 약 2700만원에서 4100만원 선이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5년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임금총액 기준으로 평균 4075만원이었으며, 중견기업 2914만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2532만원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의 희망하는 평균 연봉은 대기업 초임 연봉보다는 낮지만 중견기업보다는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인크루트의 설문에 답한 대학생 응답자들의 희망 기업 규모 또한 중견기업(29%), 대기업(25%), 중소기업(16%), 공공기관(15%)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대기업 지망 비율이 높던 대학생들이 취업절벽을 체감하고 눈높이를 낮춰 중견기업을 지향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희망 연봉의 평균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3573만원, 여성은 3009만원으로 집계돼 564만원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이 2996만원, 상경계열이 3238만원, 공학계열이 3599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에게 신입사원으로 지원할 때 기업의 연봉을 파악하고 지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8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봉의 최저 마지노선은 2500만원에서 3000만원 미만이 47%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1800만원~2300만원(31%), 3200만원~3800만원(15%), 4000만원 미만(7%) 등의 순이었다.
 
대학생이 지원하고 싶은 기업의 조건에 대한 질문에는 추가 근무를 하더라도 보상이 확실한 회사(72%)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연봉은 낮지만 직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회사(1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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