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미래세미나④] 연세대 이준기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영전략은 ‘개방형 협업’과 ‘서비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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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는 3차 정보혁명 시대 기술 발전에 이어 사회 시스템과 ‘모델’이 변하는 것이다.”
24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CEO북클럽 신산업혁명 프로그램에서 연세대학교 이준기 교수가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3차 정보통신혁명에 이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지식의 분권화’로 정의하며 “언론, 대학, 병원, 대기업, 정치 등 모든 시스템이 개방되고 공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실상 2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어난 ‘에너지 혁명’으로 인해 정립됐던 산업사회의 개념이 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제도권의 주도권 상실과 새로운 모델이 출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영전략은 ‘오픈 콜라보레이션(개방형 협업)’과 ‘서비스화’”라고 밝혔다.
오픈 콜라보레이션이란 플랫폼을 만들어 다양한 사람들을 참가시켜 답을 구하는 과정이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만들어 개방형 리소스를 생산하고, 네이버가 지식인을 통해 콘텐츠를 만드는 등 ‘지식의 분권화’로 인해 개방형 협업이 이뤄진 것이다.
‘서비스화’는 고객의 궁극적 가치를 위해 제품이 서비스 상품화의 일부가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기술들은 지나치게 어렵거나 대단한 기술들이 아니다. 온도조절기가 알아서 전기요금을 절약해주고, 칫솔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잇몸 건강을 관리해주는 수준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빅데이터’와 만나면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누가 더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 교수는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제도 상에서는 지식과 기술의 가속 발전을 따라가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사회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그는 “거시적으로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한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경영전략 측면에서는 개방형 협업 체제를 빨리 구축하고 서비스화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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