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직장인 新풍속도, 목요일 ‘회식’ 금요일 ‘개인시간’

오지은 입력 : 2016.11.09 14:39 ㅣ 수정 : 2016.11.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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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목요일에 ‘회식’을 하고, 금요일에 ‘개인적인 약속’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인크루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직장인 전유선(38) 씨는 “요즘은 회식을 목요일에 하는 게 좋다. 다음 날 금요일이면 거의 주말이라 부담이 적고, 금요일에 회식하면 너무 힘들어서 다음 날인 토요일을 몽땅 버리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직장인들의 회식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주 5일 중 가장 기다려지는 요일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목요일에 ‘회식’을 하고, 금요일에 ‘개인적인 약속’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의외로 ‘목요일(19%)’에 가장 회식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회사에서 금요일에 회식을 잡는다면 직장인 47%는 ‘센스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28%는 ‘어쩔 수 없었나 보다하고 체념한다’라고 답했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직장인들은 금요일에 회식보다는 지인들과 식사하거나 혹은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일은 역시 ‘금요일(75%)’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주말에 가까운 날이라서(63%)’, ‘부담없이 약속을 잡기 편해서(17%)’, ‘여유로운 요일이라서(13%)’ 순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주말 전날인 금요일 저녁부터 여유로운 개인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최근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있는 삶을 만들어주기 위해 금요일 회식을 피하고 있다”며, “직장인들에게 회식은 업무의 연장선에 있는 만큼, 기업에서 잦은 야근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해 금요일에는 가족과 주변 지인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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