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블로거·인스타그래머의 힘

오지은 입력 : 2016.11.08 09:59 ㅣ 수정 : 2016.11.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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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박용인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은 누리꾼이 이메일이나 다른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널리 퍼뜨리는 마케팅 기법으로,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고 해서 바이럴(viral) 마케팅 혹은 바이러스(virus) 마케팅이라고 부른다.

바이럴 마케팅은 2000년 말부터 확산되면서 새로운 인터넷 광고 기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여 기업의 신뢰도 및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구매욕구를 자극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입소문 마케팅과 비슷하지만 퍼져나가는 방식이 다르다. 입소문 마케팅이 주부나 동호회 등을 통해 상품의 이용평이나 기능 등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는 점에 반해, 바이럴 마케팅은 엽기적이거나 재미있는 독특한 콘텐츠가 기업 브랜드와 결합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업은 유행 등 현실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누리꾼 입맛에 맞는 재미있고 신선한 내용의 웹 애니메이션을 제작, 인터넷 사이트에 무료로 게재하면서 그 사이에 기업의 이름이나 제품을 슬쩍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간접광고를 하게 된다.

누리꾼은 애니메이션 내용이 재미있으면 다른 누리꾼에게 전달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돼 자연스레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부 바이럴 마케팅 광고는 제품 정보를 알려 준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조성책(인센티브) 접근법을 쓰기도 한다.

또 다른 온라인 광고형식인 키워드 광고나 배너광고에 비해 다른 블로그로의 스크랩 기능을 통해 효과가 확산되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높은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바이럴 마케팅은 웹 애니메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파일 크기가 작아 거의 실시간으로 재생이 가능함은 물론, 관련 프로그램만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고, 기존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 필름을 이용한 광고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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