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서류전형 탈락, 스펙보다 직무경험 부족이 원인

황진원 입력 : 2016.11.04 17:32 ㅣ 수정 : 2016.11.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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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기업 공채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취준생 중 30%가 ‘자신의 직무 경험 부족’을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 공채에 지원했던 취준생 중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의 30%가 ‘자신의 직무 경험 부족’을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직무 에세이 등 서류전형 단계부터 직무역량을 검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에대한 준비 부족으로 탈락한 취준생들의 경험이 조사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류전형에도 직무역량과 같은 차별화된 포인트 중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취업준비생 회원 715명을 대상으로 ‘2016 하반기 공채 중간 점검’ 관련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기업 공채에 지원한 취준생 중 61%가 서류전형에 합격했으며 나머지 39%는 탈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에게 ‘탈락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32%는 ‘직무 실무경험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부족했기 때문’을 꼽았다.
 
이어, ▲스펙이 좋지 않아서(24%), ▲해당 기업에 대한 지식, 관심을 효과적으로 어필하지 못해서(15%), ▲지원율이 높은 기업에 지원했기 때문에(13%), ▲시간이 촉박하여 서류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기 때문에(8%) 등으로 답했다.
 
작년 조사에서 ‘스펙이 부족해서(30%)’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들어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직무역량과 같은 차별화된 포인트를 갖춘 인재들을 우대함에 따라 취준생들 또한 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서류전형에 합격한 최준생들에게 ‘합격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31%가 ‘직무 관련 실무경험은 물론 차별화된 스토리와 장점을 어필했기 때문’이라 답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운이 좋아서(19%), ▲해당 기업에 대한 지식, 관심이 많아서(13%), ▲스펙이 좋아서(10%) ▲낮은 기업에 지원해서(5%)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공채 1인당 17개 기업에 입사지원서 보내
 
‘올해 하반기 공채에 얼마나 지원서를 보냈나’는 질문에는 취준생 1명당 평균 17.2개 기업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기업은 평균 2.7개 기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조사에서 취준생들이 평균 20.2개 기업에 지원했고, 3.1곳에 서류 통과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취준생들이 기업에 덜 지원하고, 합격이 덜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채용에 추가 지원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8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취준생 92%가 추가 서류 지원을 하겠다는 것과 비교하면 올해 구직자들은 소신 지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주요 기업에서 직무 역량 평가를 강화하면서 취준생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직무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취준생들은 이번 탈락 경험을 거울로 삼아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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