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입사면접의 당락결정 ‘비밀’ 드러나

황진원 입력 : 2016.10.31 17:40 ㅣ 수정 : 2016.10.31 17:41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사담당자의 75.4%는 면접 중 당락을 결정한 경험이 있었다. 결정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19분이었다. ⓒ사람인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사담당자들, 평균 면접 19분만에 당락 결정
 
최근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 면접 전형이 한참 진행중인 가운데 면접시 기업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의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시간은 평균 19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의 신입직 채용에서 지원자 한 명의 평균 면접시간이 28분인걸 고려하면 면접 중간에 지원자의 합격 당락이 결정된다는 의미다. 결국 지원자의 첫인상과 당당한 자세, 인사담당자의 첫 질문 등이 합격 당락을 결정 지을 주요 포인트인 셈이다.
 
 
75.4% 면접 도중 지원자 운명 결정 경험…면접 시간 짧으면 불합격 신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47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26일까지 진행한 ‘면접 중 당락을 결정한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중 75.4%가 “경험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락이 결정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는 10분(28.5%)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분(17.8%), 15분(17.2%), 20분(15.7%) 등의 순이었다. 당락이 결정되는데 걸리는 구체적 시간은 평균 19분으로 나타났다.
 
합격과 불합격 당락에 따라 면접 시간과 질문의 양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이 결정될 경우, 면접을 끝내는 시간은 예정대로 끝냄(43.3%)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질문을 추가해 늦게 끝냄(41.5%), 예정보다 빨리 끝냄(15.1%)의 순이었다. 불합격이 결정됐을 때는 예정보다 빨리 끝냄(63.5%)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뒤 이어 예정대로 끝냄(34.1%), 질문을 추가해 늦게 끝냄(2.4%) 순으로 이어졌다.
 
합격이 유력한 지원자의 면접 질문과 관련한 질문에는 일반 지원자와 불합격 지원자 모두 질문에 차이가 없다(35.9%)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질문 자체를 많이 한다(34.1%)는 비율도 높아 인사담당자의 관심이 집중될수록 합격 확률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반면, 불합격한 지원자에 대해서는 질문 자체를 적게 한다(40.4%)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일반 지원자와 차이 없음(37.7%), 쉬운 질문 위주로 물어봄(10.1%), 까다로운 질문 위주로 물어봄(9.5%)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시 밝은 이미지와 자신감 있는 태도, 직무관련 지식 등이 중요
 
면접시 인사담당자의 지원자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면접 전형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의 준비 계획에도 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면접 중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밝은 이미지의 첫인상과 인사담당자의 질문에 자신감있게 대답하는 자세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면접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자신감, 활기 등 밝고 긍정적인 지원자(48.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원직무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지원자(43.9%), 직무역량과 지식이 뛰어난 지원자(31.8%), 인사 등 예의와 태도가 바른 지원자(26.7%), 지원회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지원자(16%),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14.2%) 등이 꼽혔다.
 
 
직무에 대한 열정 부족, 지각, 인사생략, 과장 답변, 산만함 등이 불합격 요소
 
반대로 면접 중 불합격이 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는 직무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지원자(38.3%,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지각, 인사생략 등 예의가 없는 지원자(36.5%), 거짓, 과장답변이 의심되는 지원자(35.3%),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지원자(31.2%), 직무역량과 지식이 떨어지는 지원자(27.9%), 지원 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지원자(19.3%),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는 지원자(19.3%), 외모, 복장이 단정하지 못한 지원자(16.9%) 등이 뒤를 이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