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위안하는 말 1위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다”…듣기 싫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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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워킹맘(일맘)이 가장 싫어하는 말로 ‘육아는 전적으로 엄마 책임이지’를 꼽았다.
유한킴벌리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일맘컨퍼런스 ‘일맘 오브 더 이어 2016’을 앞두고 워킹맘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설문조사 내용을 27일 공개했다. 유한킴벌리는 25세~44세 워킹맘 11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워킹맘들이 꼽은 가장 위안이 되는 말은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다’(31.4%)란 격려였다. 이어 ‘그만~하면 일과 육아 잘하고 있다’가 31.0%, ‘일과 육아를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21.9%)가 뒤를 이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일맘들에게 주위의 따뜻한 격려가 필요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가장 싫어하는 말은 ‘육아는 전적으로 엄마 책임이지’란 답변이 52%로 과반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에서) 아이 엄마는 책임감이 없다’가 18.4%로 2위로 나타났고, 3위는 14.7%를 받은 ‘(전업맘들로부터) 워키맘이 뭘 제대로 알겠어’로 조사됐다.
이어, “워킹맘으로서 내가 예전대비 성장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에는 ‘일과 육아 모두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라는 응답이 40%로 1위로 나타났고, ‘아이가 쑥쑥 잘커줄 때’, ‘나보다는 아기/가족을 먼저 생각할 때’가 각각 22.7%, 22.5%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맘 컨퍼런스’는 우리사회 일맘의 어려움을 더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사회적인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14년부터 유한킴벌리가 시행해 오는 행사로, 올해는 11월 1일 오후 7시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특별히 한 해동안 성장한 일맘들을 위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시상을 통해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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