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세대별 강세보이는 알바 직종 따로있는 이유?

황진원 입력 : 2016.10.27 18:21 ㅣ 수정 : 2016.10.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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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바이트 직종별 연령분포 조사 결과, 특정 연령에 강세를 보이는 직종은 따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20대는 즐거운 ‘여가 관련 직종’, 30대는 힘들어도 ‘고수익 직종’ 각각 선호
 
아르바이트 직종별 연령분포 조사 결과, 특정 연령에 강세를 보이는 직종은 따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아르바이트 지원자의 90%가 ‘문화·여가’ 관련 직종을 선호하고,  30대 지원자 대부분이 ‘영업’이나 ‘생산·노무’ 등 비교적 높은 수익의 직종에 지원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세대간 노동력과 수입에 따른 견해 차이가 특정 직종의 선호도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알바몬 온라인입사지원 서비스를 통한 알바 지원내역 약 2180만여 건의 연령 분포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연령별 직종 지원상황을 살펴보면, 나이제한으로 인해 아르바이트 지원이 한정돼 있는 10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정 연령이 선호하는 직종의 지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알바 지원자의 주력부대라고 할 수 있는 20대와 30대 간의 알바 선호도 차이가 주목된다.
 
20대는 지원 분포가 높은 10개 직종 중 무려 6개 직종이 ‘문화·여가’ 관련 직종이 차지했다. DVD방·멀티방·만화카페는 지원자의 90%가 20대였으며, ▲PC방(88.7%), △영화·공연(88.6%), ▲전시·컨벤션·세미나(88.1%) 등 주로 20대가 많이 지원하는 분야에서 연령 편중이 크게 일어났다.
 
반면 30대는 20대가 기피하는 직종에서 지원 강세를 보였다. 30대의 경우, 화물·중장비·특수차(37.4%)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가운데 ▲프로그래머(30.8%), ▲컴퓨터A/S(30.3%), ▲생산·건설·운송 기타(30.3%), ▲시스템·네트워크·보안(30.0%) 직종에서 비교적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일반적인 직종에 비해 노동력이 배로 들어감과 동시에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직종으로의 지원량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전문성이 필요한 직종이니만큼 기존 아르바이트보다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10대는 ‘전단지 배포’, 40대는 ‘텔레마케팅’, 50대는 ‘고속도로 휴게소 근무’
 
이밖에 10대의 경우 ▲전단지배포(12.2%), ▲패스트푸드점(12.1%), ▲치킨전문점(11.2%) 등 거주지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단기간 내에 단시간만 근무해도 되는 알바 직종에 보다 많은 분포를 보이는 모습이다.
 
40대를 넘어서면 비교적 알기 쉬운 노동강도와 전문성이 필요한 직종의 지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구직자의 알바 지원이 두드러진 직종은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로 전체 지원자의 17.4%가 40대였다. 이어 ▲고객상담·인바운드(16.5%), ▲화물·중장비·특수차(15.2%)도 40대 지원자 분포가 비교적 높았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전문성을 아르바이트를 통해 살리거나 비교적 쉬운 직종에서의 단기간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에 보탬이 되는 방식이다.
 
50대는 지원분포가 가장 높은 직종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지원자의 10.7%가 50대로 나타났다.
 
 
세대무시할 경우 '사무보조', '매장관리', '커피 전문점' 순으로 지원자 많아
 
한편 알바몬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들어 알바몬 온라인입사지원 내역 중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많은 지원수를 기록한 직종은 ‘사무보조’였다.
 
‘사무보조’는 전체 지원수 2180만여 건 중 7%에 해당하는 153만4555건의 지원수를 기록하며, 총 127개 직종 중 가장 많은 지원수를 얻은 직종으로 기록됐다. 이어 2위는 ▲매장관리·판매(6.5%)가, 3위는 ▲커피전문점(4.7%)이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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