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과 만난 화장품…아모레, LG생건 등 ‘스마트 뷰티’ 시장 경쟁 치열

강소슬 입력 : 2016.10.27 16:14 ㅣ 수정 : 2016.10.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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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이는 기술인 증강현실(AR)과 상황을 가상으로 조성한 가상현실(VR) 기술이 다양한 업계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가드너는 2017년 이후 주목해야 할 10대 주요 전망을 발표하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과 같은 몰입형 기술이 사람과 시스템이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약 1억명의 소비자가 증강현실로 쇼핑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뷰티업계에서도 최근 주목 받기 시작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해 마케팅하기 시작했다. 이는 브랜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으면서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뷰티 미러, 메이크업 어플, 메이크업 지니어스 [사진=앱 페이지 캡쳐본]

아모레퍼시픽·로레알 - 휴대폰 카메라로 신상 메이크업 체험하기
 
뷰티 업계에서는 매장을 찾지 않아도 메이크업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어플들은 스마트폰 앱을 다운 받아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에 제품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에서는 ‘뷰티 미러’ 어플을 통해 가상으로 라네즈의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브랜드 모델인 송혜교가 한 메이크업을 본인의 얼굴에 적용해 볼 수도 있다. 
 
로레알에서도 ‘메이크업 지니어스’라는 어플을 통해 기존의 가상 메이크업 기능 외에도 광고에 나오는 모델의 화장품이 어떤 색상을 조합한 것인지 스캔한 다음, 각각의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 뷰티쇼 현장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 뷰티쇼 개최하며 가상현실 콘텐츠로 생중계
 
LG생활건강은 지난 21일 ‘숨37’의 출시 9주년을 기념해 중국 파워블로거 왕홍을 초대해 ‘무빙 뷰티쇼999’를 개최하며, 중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과 타오바오에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를 가상현실 콘텐츠로도 생중계해 실제 행사장에 와 있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뷰티쇼 생중계는 2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영상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인 메이파이에서 실시간 방송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중국 고객들에게 의미 있는 행사라고 평가 받기도 했다.
 
 

▲ [사진=투쿨포스쿨]

투쿨포스쿨 - 제품 스캔하면 3D 캐릭터가 나온다
 
투쿨포스쿨은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최초로 제품에 증강현실 기술을 입혔다. ‘트위스티테일 마스카라 히든에디션’ 패키지의 전면을 증강현실 앱(서커스AR)으로 스캔하면 뉴욕의 빌딩숲을 활보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3D로 입체적으로 구현되고, 마스카라의 무빙 브러쉬의 움직임도 직접 터치하면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한 콘텐츠 서비스들은 고객의 제품 체험도와 만족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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