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유망 스타트업 주식 전용 ‘장외시장’ 내달 14일 개장

정승원 입력 : 2016.10.25 10:16 ㅣ 수정 : 2016.10.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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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내달 14일 스타트업 주식 전용장외시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뉴스투데이


기술집약형 창업기업 주식 매매 가능

창업주식 투자자들 자금회수 길 마련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기업 주식을 사고 파는 시장이 내달 14일 문을 연다.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금회수의 길이 열리고, 반대로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찾는 투자자 역시 주식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14일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인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KSM은 기존 장외시장보다 기술집약적인 창업 초기 기업에 한층 특화된 시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거래소측은 밝혔다.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이 개장되면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자금회수의 길이 열리게 된다. 또 아이디어가 뛰어나거나 기술력이 좋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생 벤처기업을 찾는 개인투자자들 역시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KSM의 주요 거래 대상은 크라우드펀딩 성공업체, 정책금융기관의 추천을 받은 회사 등 어느 정도 검증을 거친 기업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KSM을 통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으면 벤처,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 사다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SM 개장은 현재 크라우드펀딩 열기가 식은 상황에서 스타트업 투자열기를 다시 일으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 집계에 따르면 올 3월부터 본격화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이달 현재까지 누적 발행금액이 128억원에 달했다. 전체 모집금액 243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펀딩에 성공했지만 초기열기에 비하면 최근에는 열기가 크게 가라앉은 상태다.

4월 모집금액 51억원 가운데 33억원이 증권으로 발행된 반면 9월 모집금액과 발행금액은 각각 30억원과 13억원에 그쳤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모집금액과 발행금액이 각각 7억원과 4억원으로 갈수록 투자열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SM이 개장되면 크라우드펀딩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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