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동향] 9월 실업률 3.6% 11년만에 최고

오지은 입력 : 2016.10.12 10:20 ㅣ 수정 : 2016.10.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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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9월 고용동향 [그래프=통계청]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 실업률은 9월 기준으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2653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7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지난 7월 29만 8000명에서 8월 38만7000천명대로 늘었지만,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6만5000명)과 8월(-7만4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 경기 둔화에 수출 부진 영향이 겹친 것이다.
 
9월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8%p 오른 42.5%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4%로 0.3%p 올랐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9월(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자는 98만6000명이며,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총 12만명(13.9%) 늘어났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p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래 최고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9.9%였다.
 
지역별 실업률은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가 큰 울산과 경남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5%p, 1.1%p 상승했다.
 
또 전국적으로 부산(1.4%p), 광주(1.2%p), 충북(1.1%p), 대전(1.1%p) 제주(1.0%p) 등 실업률 상승 폭이 1.0%p를 넘는 시도가 6곳이나 됐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경기가 둔화한 데다 제조업이 부진하다 보니 취업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9월 평균 취업자 증가 규모가 29만8천명이었는데 9월은 그보다 조금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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