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텔레콤·호텔신라 등 23개사, 66분기 연속 흑자낸 ‘우량기업’
오지은
입력 : 2016.09.27 16:03
ㅣ 수정 : 2016.09.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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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스코어가 조사한 국내 연속흑자 기업의 영업이익, 매출액 증가율 [표=CEO스코어]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 19개사는 적자없이 흑자행진만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66분기 동안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낸 우량 기업이 현대차, SK텔레콤, 호텔신라 등 총 23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기업도 네이버, 한샘, NC소프트 등 23곳이며, 30분기 이상 흑자 기업은 CJ제일제당 등 26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중 분기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이후 단 한 차례 적자도 없이 흑자 행진만 이어간 우량 기업도 네이버, 현대글로비스 등 19개사에 달했다.
27일 기업 경영성과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분기별 실적 확인이 가능한 290개사의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2000년 1분기 이후 6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23개사로 나타났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C, 부산도시가스 등 3개사가 각각 포함됐고 삼성그룹은 호텔신라와 에스원 2곳이 들어갔다.
LG그룹에서는 LG상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밖에 롯데쇼핑, 포스코, 신세계, 농심, KT&G, GS홈쇼핑, 오리온 등이 66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이지바이오가 6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66분기 연속 흑자기업 가운데 가장 실적이 크게 상승한 곳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영업이익은 4926억원으로, 2000년 1분기 말 343억원에 비해 1337.1% 급성장했다. 매출액 역시 2000년 1분기 3736억원에서 5조523억원으로 1252.2%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2위는 44억원이던 영업이익이 605억원으로 1264.2% 증가한 넥센타이어다. 매출액 역시 491억원에서 4010억원으로 716.1% 늘었다.
3위는 66분기 동안 279억원이던 영업이익이 3522억원으로 1161.7% 증가한 현대제철이 차지했다.
이 밖에 오뚜기(46분기), 롯데제과‧현대글로비스(42분기), 크라운제과(38분기), 기아자동차(35분기) 등도 장기간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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