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나경원, 김도연 등 “4차산업혁명 위한 인적혁명” 주장

박희정 입력 : 2016.09.21 18:02 ㅣ 수정 : 2016.09.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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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포스텍 총장(오른쪽),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왼쪽) ⓒ뉴시스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우리사회 각계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인재양성 및 교육혁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한국이 현재의 경제력에 비해 미래를 겨냥한 준비에 소홀하다는 인식을 공통된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류 역사에서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통한 기계화,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자동차의 등장으로 인한 기계화 및 자동화,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만들어낸 정보통신사회로의 변화를 뜻한다.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은 올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주제로 채택된 뒤 지구촌의 화두로 떠올랐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4차 산업혁명 대응의 핵심은 인적자원 구축”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국회 저출산고령화특위 위원장)은 21일 “올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향후 5년 내 700만개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고, 새 일자리는 200만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해답을 ‘인적 자원’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서 ‘4차 산업혁명과 국가인재경영’을 주제로 개최된 국회 미래인사포럼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미래인사포럼의 연구책임의원인 같은 당 이완영 의원도 “향후 디지털 융합으로 상징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국가의 생존을 위한 인재 활용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중장기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 “객관식 수능체제 바꾸는 교육혁명이 해결책”

 
김도연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은 20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영역에서 한국은 앞서가는 분야가 없다”면서 “삼성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워낙 뒤쳐져 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 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산업혁명, 우리의 준비는’을 주제로 한 조찬 강연에서 이 같이 말하고 그 해결책으로 현행 오지선다형 수능체제의 대개편 등과 같은 교육혁명을 제안했다. 
 
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며 교육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로는 창의력”이라면서 “우리 교육이 획일적 사고방식을 유도하는 (수능의) 객관식 평가 체계에서 벗어나서 주관적인 평가를 용납하지 않으면 창의력을 기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바칼로레아에는 ‘카페인과 니코틴의 분자구조를 보고 유사성을 논하라’, ‘니코틴 섭취가 일으키는 문제를 장기적 그리고 단기적 관점으로 구분해서 설명하라’ 등과 같은 과학문제도 출제되고, 이런 시험에서 같은 답을 썼어도 어떤 경우는 8점, 어떤 경우는 9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창의력을 측정하는 평가 방법으로 프랑스의 대학입학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를 거론한 것이다.
 
김 총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성의 내용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깊고 넓은 지식 위에 만들어지는 창의력이 진정한 창의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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