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보 공개 크레딧잡 재오픈…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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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국민연금 데이터를 토대로 구체적이고 정확한 기업 평균 연봉 및 입퇴사율을 알려주는 사이트 ‘크레딧잡’이 재오픈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공단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입상을 계기로 공단의 도움을 받아 전수 데이터를 내려받아 지난 5월 개설한 서비스이다. 특히 연봉 5천만원 이하의 중소기업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제공한다.
그러나 최근 SNS를 타고 서비스가 유명해지자 평균 연봉이 낮거나 퇴사율이 높은 일부 기업들이 국민연금 측에 항의해, 국민연금 측은 “기업들의 민원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동안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크레딧잡은 잠정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취업준비생들과 재직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기다린 만큼, 약 일주일 만에 돌아온 크레딧잡은 어떤 곳이 달라졌을까?
‘성장전망 별점’ 삭제 및 ‘데이터 정정 요청’ 버튼 신설
먼저, 별점 5점 만점으로 업체명 옆에 표시되던 ‘성장전망’ 별점이 사라지고 코스피, 코스닥 등 상장 여부가 표시됐다.
이는 성장전망이 낮은 기업들의 항의를 의식한 것으로 판단된다. 재오픈한 크레딧잡을 이용해본 한 사용자는 “평균 연봉이나 퇴사율 등 정보는 그대로 나타나 있으니 성장전망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고 의견을 말했다.
또한, ‘데이터 정정 요청’ 버튼을 신설했다. 업체명을 검색하면 뜨는 이 알림은 “국민연금은 60시간 미만을 근로하는 단시간(일용)근로자 및 60세 이상자는 사업장 당연가입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며, 연금보험료 산정기준인 기준소득월액의 상한금액이 434만원으로 되어있는 등 사업장의 근로자 규모 및 소득정보 등이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라고 표시하고 있다.
이어 “당사에서 제공하는 연봉 자료는 국민연금에서 제공받은 자료 (가입자수, 보험료총액, 입퇴사자수 등)를 기초하여 크레딧데이터에서 자체 가공한 정보(스톡옵션 등 통상임금에서 제외되는 급여 미포함 됨)로써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도 전했다.
이는 검색 후 사원 수, 평균 연봉 등의 결과가 ‘비교적’ 정확하나, 국민연금 가입 업체를 대상으로 하기에 100% 확실하지 않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검색이 되지 않거나 실제 정보가 다른 업체는 이 버튼을 통해 데이터 정정 요청을 신청하면 된다.
크레딧잡 측은 “앞으로 크레딧잡 서비스는 정지되지 않는다. 다만 기업정보 제공 서비스중 별 5개 평가는 조금 더 보완해 추후 업데이트하겠다”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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