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금융권 일자리 19개월만에 80만개 회복

정진용 입력 : 2016.09.15 15:45 ㅣ 수정 : 2016.09.15 20:28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금융권 구조조정이 주춤하면서 금융ㆍ보험업 일자리 수가 19개월만에 다시 80만개를 회복했다. 여의도 증권가 모습. ⓒ뉴시스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금융권 일자리 수가 19개월 만에 80만개를 회복했다. 지난해 대량감원 여파로 2009년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80만개 이하로 일자리 수가 줄었던 금융권이 올들어 취업자 수에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80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만6000명 늘었다. 월 기준으로는 2013년 9월(3만4000명)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취업자수는 기존에 종사하는 사람과 신규로 채용된 사람을 모두 합한 것이다.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희망퇴직과 명예퇴직 여파로 지난해 4만8000명이나 줄어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권이 위기를 겪었던 2009년 5만5000명이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작년 같은기간 대비 6월 9000명, 7월 2만6000명이 각각 늘어났고 8월에도 1만7000명이 증가하는 등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8월에는 전체 취업자 수가 80만3000명으로 7월보다는 60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2009년 76만6000명까지 내려갔다가 2010년 이후 줄곧 8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다시 7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최근의 일자리 증가세는 업종 자체가 호황이라서가 아니라, 지난해 갑자기 너무 많은 일자리를 줄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시각이 많다.
 
통계청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채용 자체를 늘리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지난해 대량감원에 따른 착시현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