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1인가구 여성, 주거비 부담·성범죄 불안 이중고 시달려

강이슬 기자 입력 : 2016.09.06 11:03 ㅣ 수정 : 2016.09.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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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또 오해영' 방송 캡처]


 
서울시여성가족재단 1인 여성가구 생활실태조사 결과 발표
 
청년 1인가구 여성 43% “보증금·월세비용 부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2030세대 1인가구 청년여성 10명 중 4명이 주거비 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직장 및 학교와 가까운 주거지에 살기 위해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강경희)이 2030·4050·6080세대 1인 여성가구1800명을 대상으로 한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거주 20~80대 세대별 여성 1인 가구 1800명(2030 세대 700명, 4050 세대 500명, 6080 세대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30대 1인 가구 여성의 주택 점유 형태는 보증금·월세가 4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4.6%는 전세, 10.4%는 반전세로 집을 점유하고 있었다. 자가 소유자는 단 6.2에 불과했다.
 
주거마련이 어려운 이유는 단연 ‘보증금·월세비용 부담’이 1위로 꼽혔다. 좋은 집을 고를 정보가 부족하다(22.4%)거나 원하는 위치에 주택매물이 부족(21.7%)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한 2030대 1인 가구 여성들은 경제적 불안감(26.6%)을 혼자 살기 가장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뒤이어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26.3%) △성폭력 범죄 등 안전에 대한 불안감(19.5%) 등을 혼자 사는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사는 이유는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1.5%로 가장 많았다. 과반수이상이다. 학업과 생계를 위해 경제적인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혼자 살아가고 있는 여성이 많다는 것이다.
 
2030대 1인 가구 여성들의  연평균 주거비는 월세(보증금 포함)가 2668만원, 전세가 9476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 4050 중장년 여성의 경우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비중은 10명 중 4명(36.9%)이 채 안됐다. 때문에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서울시 6080 노인여성 1인 가구는 좋아하는 취미활동(25.8%)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경제활동(20.7%)을 하며 활기찬 노후 생활을 보내고 싶은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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