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리포트] 직장인은 ‘휴가 후유증’, 학생은 ‘눈병’으로 괴롭다…해결책은?

이지우 입력 : 2016.09.02 11:59 ㅣ 수정 : 2016.09.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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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불볕더위였던 지난 8월을 뒤로하고 선선해지는 가을과 함께 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학생들은 학교로, 직장인들은 일터로. 하지만 휴가 전에는 떨리는 설렘이 가득했다면 지금은 다른 이유로 맘고생을 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늘고 있다. 바로 ‘휴가 후유증’ 이다.
 
휴가 후유증이란, 휴가 후 일상에 돌아왔을 때 ▲우울감 ▲집중력 감소 ▲무력감 ▲피곤 ▲졸림 ▲소화불량 ▲복통 등의 증상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휴가 기간 동안의 생활패턴 변화로 일상생활 적응이 잘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개학철과 맞물려 학교 일대에는 ‘눈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질병관리본부가 ‘눈병(결막염) 주의보’를 내렸다. 질본이 최근 전국의 안과 의원 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분석 결과, 지난달 중순부터 말일까지 ‘유행성 각결막염’ 진단을 받은 진료환자가 1000명당 2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7월 31일~8월 6일) 20.3명보다 22.2%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휴가로 느슨해진 신체 리듬, ‘휴가 후유증’에서 일상으로 되돌아오는 데 많은 피로감을 느끼거나 유행성 눈병에서 빠른 회복력과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 피로감과 무기력감... 가벼운 운동, 비타민C 함유된 과일등 섭취
 
휴가 기간, 평소 출근이나 등교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고 취침 시간도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따라서 일터 복귀 후엔 이른 시간 기상이 힘겨워 온종일 피곤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는 해외로 여행을 다녀왔다면 시차 적응 문제가 더해져 피로감은 극심해진다.
 
이렇게 무력감과 피로가 지속된다면 먼저 낮 시간대에 잠을 자지 않도록 노력해 수면 패턴을 정상화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과 따뜻한 목욕을 통해 숙면을 취하는 것도 신체 리듬 복구에 도움이 된다. 음식섭취에 있어서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딸기, 오렌지, 브로콜리 등의 음식을 섭취하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면역력을 올려준다.
 
■ 붉고 따가운 피부...손상된 부위 열기 식히기, 수분 크림 바르기
 
여름 휴가 후에는 피부가 검게 탈 뿐 아니라 화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긴 시간 야외활동으로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피부가 붉게 올라왔다면 일광화상을 의심해야 한다.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방치할 경우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충분한 시간이 지나도 증세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시원한 물에 화상 부위를 담가 식혀주는 것이 도움 되며, 수분크림 등으로 건조감을 없앨 수 있도록 한다.
 
■ 수상 레저 활동 후 근육통...다양한 자세로 가벼운 스트레칭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다가 여름 휴가에 수상 스키, 스킨 스쿠버 등 레저 활동을 즐겼다면 근육통이 올 수 있다. 보통 근무, 학업 중 앉아 있을 때나 팔을 쓸 때 통증이 발생한다. 근육통의 경우 방치하면 오히려 뭉쳐서 피로감을 더 줄 수 있다.
 
이 경우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양손을 깍지 끼고 손바닥을 뒤집어 팔을 머리 뒤까지 젖힌 자세를 유지하면 어깨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 다리를 펴고 앉아 두 손으로 발끝을 잡고 윗몸을 숙이는 자세를 취하면 간단하게 다리 근육을 푸는 데에 도움이 된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풀어주는 차원에서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 휴가 후, ‘설사’와 ‘복통’ 증상...지속될 경우 식중독 등 의심 필요


음식이 쉽게 상하는 여름철엔 휴가 뒤 설사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바짝 익히거나 깨끗한 물을 사용한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복통과 설사, 기침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가벼운 소화불량 증세라면 자극적인 식사를 피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 된다. 그러나 지속될 경우 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구나 최근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경우에도 여름 휴가지에서 음식물을 섭취했다가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설사, 구토 등이 장기화 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수영 후 가렵고 충혈된 눈...유행성 결막염 의심해야
 
마지막으로 최근 발병률이 급증한 ‘눈병’을 주의해야한다. 특히 여름에는 휴가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 눈이 가렵고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유행성 각결막염’에 결렸을 확률이 높다. 최근 결막염 비중이 증가한 데에도 여름철 물놀이가 한 몫 한다.
 
가벼운 병으로 생각하고 넘기기보다는 합병증 발생 시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휴가 뒤 눈이 충혈된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으므로 휴가를 다녀온 후에도 눈 상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은 이에 “특히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발병했다면 2주 정도는 타인과 물건을 공유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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