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①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소프트파워가 시장을 창출한다”

오지은 입력 : 2016.08.23 17:08 ㅣ 수정 : 2016.08.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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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제4차산업혁명 포럼 퓨처스 아카데미'에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송희경 의원실]


송희경 의원, “모두의 상상력이 뭉치면 4차산업혁명의 불씨될 것”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 및 경쟁력 제고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여야 의원 30여명을 비롯해 외부전문 특별회원 150여명과 함께 구성된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아카데미’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번째 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윤종록 원장의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 ‘소프트파워’에 대해 진행됐다. 윤 원장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AT&T, KT에서 IT전문성을 쌓아 왔다. 지난해까지 연세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 교수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역임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자리하신 모든 분들의 상상력이 한데 뭉쳐 4차산업혁명을 터뜨리는 불씨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전통산업 먹거리를, 다양한 생업에서 새로운 혁신으로 바꾸는 일에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종록 원장, “소프트파워란 상상력이 곧 혁신으로 이어지는 것”

기존 1, 2, 3차 산업혁명 때는 자원을 이용해 생산품을 만들어내는 ‘하드파워’의 시대였으나, 4차 산업혁명에는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혁신적인 서비스로 바꾸는 ‘소프트파워’가 중요해진다.
 
즉, 소프트파워란 ▲소프트웨어 가치 중시 ▲끊임없는 혁신 ▲풍부한 상상력 ▲실패로부터 배우는 자세 ▲두뇌의 창의성 ▲유연하고 논리적인 사고 등이다.
 
윤 원장은 창업국가 이스라엘과 개방형 혁신(Startup America Partnership)을 시도하고 있는 미국, 농업에 과학을 접목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네덜란드의 사례를 들며 “변화의 중심은 소프트파워”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ICT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알리바바, 우버 택시, 에어비앤비 등의 아이디어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프트파워는 상상력이 곧 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소프트파워 인재 육성, 글로벌 창업생태계 육성, 금융시스템육성, 4차산업혁명 에코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윤종록 원장이 제시한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 전략 [표=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 교육 없는 학교 현실 암담” 지적 눈길

이날 강연은 회비를 지불한 다양한 분야의 자발적 '수강생'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연 직후 송희경 의원이 사회를 맡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주식회사 다손 직원인 한 수강생은 “정권에 상관없이 정부의 일괄된 정책 추진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윤 원장은 “창조경제와 4차산업혁명은 정책이 아니라, 하나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따라서 정권에 상관없이 큰 흐름 속에 상상력을 현실화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 복지국가 소사이어티에 근무하는 한 수강생은 “창업실패 시 대책마련과 규제완화를 제시하였지만 얼마나 현실성 있는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원장은 “융자의 문을 걷어내고 재투자하도록 금융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창업 후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도록 손실을 최소화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모 언론사 논설위원은 “퇴직을 앞두고 앞으로 30년간 무엇을 할지 막막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그 답을 찾으러 왔다”고 밝혔고, 윤 원장은 “좋은 경력과 경험을 가진 은퇴세대들의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 대학의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초·중등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조차 없는게 현실이라며, 이 분야 활성화가 4차산업혁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게임소프트웨어개발자는 “딸이 중학교 2학년인데 현재 창의적 교육환경이 척박하고 학년이 올라가도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고, 송 의원은 “소프트웨어교육 관련된 근거법을 1호법으로 발의했고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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