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올해 최저치 만든 ‘긍정의 힘’

오지은 입력 : 2016.08.10 11:05 ㅣ 수정 : 2016.08.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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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직 희망자들이 취업박람회에서 채용정보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7월 청년실업률 9.2% 기록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7월 청년실업률이 9.2%를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수가 증가하며 청년실업률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66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6월 35만4000명 늘어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지난 달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취업자 수는 지난 4, 5월에 20만명대를 기록했었다.
 
취업자 수는 2013년 하반기부터 매달 40만~70만명선 증가를 이어왔다. 특히 2014년 2월엔 전년 대비 83만5000명 늘어나며 1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부터(12월 제외) 줄곧 20~30만명 대를 기록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성적이다.


청년실업자수 증가했지만 취업자수가 더 늘어난 게 원인

7월 청년실업률은 9.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인 데다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청년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 12.5%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3·4·6월에도 10%대가 넘었다.
 
청년실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00명 증가했지만 청년취업자 수는 8만8000명 늘어나며 실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년실업률의 관점에서 볼 때, 실업자수가 부정적 변수라면 취업자수는 긍정적 변수이다.

따라서 취업자수의 증가는 실업률 계산에서 '긍정의 힘'으로 작용한다. 긍정의 힘이 부정의 변수를 누름으로써 청년실업률이 개선된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지표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세적인 전환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3%로 나타났다. 체감실업률은 입사시험 준비생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을 포함한 실업자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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