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예산분석⑥] ‘일탈’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취업사관학교’

오지은 입력 : 2016.07.29 15:04 ㅣ 수정 : 2016.07.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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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청소년의 자립 의지를 돕는 취업사관학교 [사진=취업사관학교]

  
가출청소년, 마음잡고 ‘피부미용 자격증’ 취득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 김 양(20세)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방황을 시작했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싶었을 때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후회의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던 중 TV 광고를 통해 ‘취업사관학교’를 접하게 되고, 용기를 내 직접 입학 접수를 했다. 현재 춘천 YMCA에서 1년동안 피부미용 자격증을 취득하고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뿌듯한 졸업을 앞두고 있다.
 
김 양처럼 가출 등으로 보호자나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할까?


학업중단, 왕따, 가출 등으로 열악한 처지에 놓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손길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함께하는 ‘취업사관학교’에서는 학업중단, 왕따, 가출 등의 이유로 경제적·사회적·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고, 청소년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과 자립을 돕고자 한다.
 
만 15세 이상 24세 미만의 위기청소년이 취업사관학교에 방문해 입교 신청을 하면 훈련생으로 등록된다. 이후에는 운영 기관에서 공모된 직종에 관한 과정을 진행하고 수료하는 과정으로 운영되며, 훈련 기간과 훈련시간 각각 6개월(700시간 이상)을 예비학교, 직업훈련, 맞춤형(특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 된다.
 
훈련 기간 중 경제적 어려움을 안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자립 장려금으로 월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위기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해 힘쓰는 운영 기관에도 교육비 실비를 지급하고 있다. 단, 해당 월 출석률 80% 이상을 달성해야 주어진다.


서울, 전남, 강원 등 전국에 취업사관학교 훈련기관 운영

대표적인 취업사관학교 운영기관으로는 ▲서울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기계가공 50명) ▲전남 광양의 광양만원HRD센터(용접 30명) ▲전남 목포의 중앙종합직업전문학교(항만장비 정비 30명) ▲강원 춘천 YMCA(피부미용 20명) 등이 있다.
 
고용노동부 권기섭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취업사관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지원하는데 효과적인 사업이므로 여성가족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취업사관학교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학교 밖 청소년이 많을 경우 훈련과정 개설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취업사관학교에 입교하고 싶다면 취업사관학교 홈페이지(www.hrdkorea.or.kr/3/1/4/2)에서 훈련기관, 과정 등을 검색한 후 해당 운영기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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