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예산분석③] 졸업유예족(NG족) 해결할 수 있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이지우 입력 : 2016.07.25 17:01 ㅣ 수정 : 2016.07.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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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및 기업과 산학협력을 맺어 전문 분야 교육을 시행하며 이후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용노동부 사업의 일환이다. ⓒ청년취업아카데미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대학 재학생은 청년취업아카데미에서 알차게 취업준비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시작한 것은 졸업을 앞둔 4개월 전 쯤이었다. 잘 버틸 수 있을까 우려도 됐지만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학교보다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단 점에서 시작하게 됐다.
 
(중략)수료 과정이 끝나고 ‘기업실무자와의 만남’이라는 일정이 있었다. 8개 기업 전문가들이 와서 설명해준 인재상과 대학생에게 원하는 재능 등에 대한 강의는 다른 곳에선 절대 들을 수 없을 내용들이었다. ‘청년취업아카데미’를 통해 내 취업에 대한 생각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며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감사하다. (KIPFA 웹표준개발 과정 수료자 A씨)
 
고용노동부에서 대학 졸업을 한 구직자들에게는 ‘청년취업인턴제’를, 대학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에게는 ‘청년취업아카데미’라는 사업을 추진해 지원하고 있다.
 
‘청년취업아카데미’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이 걱정이라면, 졸업 전 미리 실무를 경험하고 이어 취업문까지 두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로 보인다.
 
 
‘청년취업아카데미’란 무엇?
 
청년취업아카데미란, 기업 및 사업주단체, 대학, 민간 우수훈련기관들이 대학과 협력해 청년에게 무료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취업연계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일반(창직)과정과 인문계특화과정으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지원자는 재학생과 수료 후 6개월 이내에 취업이 가능한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한정된다.
 
교육비는 1인기준, 일반 및 단기 과정은 347만원, 장기는 530만원이다. 하지만 교육비는 80%가 정부지원되며, 20%는 운영기관이 자부담해 실제로 학생이 부담하는 비용은 0원이다.
 
물론 이러한 교육비용 지급은 교육과정 종료 전 사업비 80%를 선지급 해, 과정 종료 후 취업률 등 실적에 따라 잔금 최대 20%까지 차등지급된다.
 
 
이젠 졸업 두려워말고 두드려라!
 
‘졸업유예족’ 이른바 ‘NG(no graduation)족’이 최근 늘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1년 8270명으로 집계된 NG족들은 2012년 1만4975명, 2013년 1만8576명으로 급증했고 2014년에는 2만5000명으로 3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취업난이 원인으로 해석됐다. 취업이 안 되니 졸업을 미루고 공무원 시험, 각종 영어 공인 시험 등 취업준비를 하는 셈이다. 이런 NG족들에게는 ‘청년취업아카데미’가 취업문을 열어주는 하나의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총 1만2000명이 지원했다.
 
운영절차는 총 3단계이다. 전 과정은 1단계 설명회 및 적성검사를 거치고 일반과정의 경우에는 전공무관·연계형 연수과정 교육과 현장실습(평균 300시간) 이후 취업 연계로 이어지며 단기 과정은 비전공분야 단기 기초교육과정 교육 후 현장체험(200시간 이내) 후 타훈련과정으로 연계지원된다. 장기과정은 비전공자 대상 통합연수프로그램교육 이후 현장실습, 멘토링(600시간 이상) 후 취업연계로 이어진다.
 
 
어떤 기업 및 학교들이 참여하나?
 
‘청년 취업아카데미’에는 총 292개 기관들이 참여한다.
 
기업은 총 111개가 참여하며 서울 지역에는 한국경제부터 한국수입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KIPFA, 한국관광호텔업협회 등이 있다. 경기에는 경기벤처기업협회, 한국정보공학,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이 있다. 이외 강원,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각지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제주도에서 참여한 기관은 없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학교는 181곳이 참여한다. 학교는 가톨릭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과학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등 다양한 대학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도 청년취업인턴제 신청할 수 있을까?

 
위에서 설명했듯이 재학생이며 졸업예정자와 2~3학년 기준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부문에 신청하면 된다.
 
또 관심 분야에 열정과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직원훈련 포털 사이트(
www.hrd.go.kr)에 접속해 훈련정보 카테고리에서 구직자지원과정으로 접속해 일정 양식을 작성하면 된다. 훈련 유형에서 ‘청년취업아카데미’를 클릭하고 훈련 지역과 ‘NCS 분류’와 훈련 시작일을 설정하면 해당 기간과 맞춤형 교육 과정이 제시된다.
 
해당 교육과정당 모집인원은 20명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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