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사장, 30대에서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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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취업시장에서 밀려난 30대 청년층의 불가피한 선택
취업에 실패한 30대 청년들이 1인 자영업자의 길로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세대의 자영업 선택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국내외 경기침체 및 급속한 업무 자동화 등으로 인해 취업시장이 좁아지는 데 따른 불가피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향후 청년층의 취업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30대 1인 자영업자의 증가추세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통계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직원을 두지 않은 30대 자영업자는 지난해보다 1만7000명이 증가했다.
40대 이상 1인 자영업자수는 지속적인 감소세
30대 이외 세대의 자영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현상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 3월 기준으로 직원을 고용하지 않은 자영업자 수는 20대에서 1000명이 증가했지만, 40대 3000명, 50대 3만9000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60세 이상에서 2만2000명이 늘었지만 일시적 현상이었다. 지난 해 60세 이상 자영업자수는 매달 1만4000∼5만5000명씩 감소했다. 지난 1월에도 1만명, 2월에는 3000명이 줄었다.
따라서 30대 1인 자영업자의 증가추세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생계형 창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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