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0대 상장기업 중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여성비율’ 늘어 주목

박희정 입력 : 2016.06.14 16:11 ㅣ 수정 : 2016.06.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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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전경련, 2011~2015년 사이 524개 기업의 남녀비율 분석

도·소매업뿐만 아니라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여성고용 견인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600대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 직원 비율이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지난 2015년의 경우 직원 100명 중 22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5년 사이 여성비율이 증가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7.0% 포인트),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8% 포인트),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0% 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으로 여성 비율이 낮은 편인 전문과학 기술 및 서비스업에서 높은 여성비율 증가세를 보여 주목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여성고용 비율의 증가세는 전통적인 도·소매업 뿐만 아니라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 분야의 여성 고용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출액 600대 상장기업(금융·보험업 제외) 중 2011~2015년 사이 남녀 비율 분석이 가능한 524개 기업을 분석해 이 같은 결를 발표했다.

600대 상장기업 내 여성 비율은 2011년 20.6%에서 2012년 20.5%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2013년 21.1%, 2014년 21.4%, 2015년 21.6% 등으로 2012년부터 여성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여성 직원 인원은 2011년 20만 7941명에서 2015년 23만 5171명으로 2만 7000여명이 늘어났다.

업종별 여성비율은 도매 및 소매업(57.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0.3%), 운수업(30.0%), 출판.영상.방송통신업(22.7%)등의  순이었다.

또 2015년 기준으로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상위 5대 상장 기업은 웅진씽크빅(78.7%), 남영비비안(77.5%), 신세계인터내셔날(72.8%), 현대그린푸드(70.2%), 광주신세계(69.4%)등의 도.소매 및 서비스업종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3개 국가 중 여성고용비율이 26위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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