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공모가 2만6000원 확정…희망 밴드 하단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3.04 15:24 ㅣ 수정 : 2025.03.04 15:24

수요예측 경쟁률 240.8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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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보증보험]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서울보증보험의 최종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인 2만60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4일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최종 공모가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인 698만2160주를 매출하는 이번 서울보증보험의 공모는 구주매출 100%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외 우량 장기 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국내 1421곳, 해외 88곳 등 총 1509곳의 기관 대부분이 밴드 내 가격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신청 주식수량은 9억2465만주로, 최종 경쟁률은 240.8대 1로 집계됐다.

 

확정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1815억원이다. 의무보유확약 건은 136건으로, 6개월 및 3개월 장기 확약 건도 전체 확약건 가운데 54%에 이른다.

 

서울보증보험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있으며, 1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이후에도 신(新)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명확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활동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상장 이후인 4월에 주주에게 지급한다. 배당기준일이 4월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을 보장한다는 목표를 수립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밖에 최소배당금과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상장 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하고 같은달 1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해온 높은 배당성향과 이번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며 수립한 신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상장 이후에도 경영효율화 및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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