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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조 부산시의원, “사하구와 부산 전체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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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기자
입력 : 2025.03.01 06:59 ㅣ 수정 : 2025.03.01 06:59

강변하수처리장 지하화 등 사하구 숙원 사업, 임기 내 실마리 풀도록 할 것
북항재개발은 속도전 지양해야... 부산 먹거리 관점에서 재점검 필요
다대 뉴드림 복합개발 프로젝트...사하구 발전의 발판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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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질문에 답변 중인 이복조 의원 [사진=이복조 의원실 제공]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자치 '재건'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뜨겁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재정과 인사, 규제 등의 권한이 중앙에 예속되는 현 중앙 주도의 지방정책으로는 수도권 일극체제로 인한 지방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 탄핵 국면에서 '개헌론'이 재조명되면서 지방분권 개헌 논의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지난 달 26일 개최된 '지방4대 협의체장 간담회'에서는 헌법상 명칭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부로 격상하자는, '연방제'를 연상케 하는 주장도 제시됐다. 내달 7일에는 시·도지사협의회가 국회에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열며 열띤 논의 추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방 분권과 더불어 지방소멸 대응책으로 많은 지자체가 주목하는 것이 '초광역 지방정부'다. 이는 전국을 5대 권역별로 나눠 메가시티를 추진해 다극체제를 형성하는 것으로,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각 지방자치단체 통합도 속속 추진·논의되고 있다.

 

부산시의회도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본격 나선다. 이복조(사하4) 부산시의원은 최근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준호, 김효정 의원이 발의한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이 의원을 비롯해 박대근(북1), 이준호(금정2) 의원을 주축으로 한 소규모 조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특위의 활동 계획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부산시의 행정통합 추진 상황 점검과 더불어 ▲부산 시민 여론 수렴 ▲행정 통합에 따른 각종 특례사항 발굴을 통한 부산 시민 이해관계 적극 반영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단체장들의 의지가 중요한 요소"라며 "우선 경남도의회와의 교류를 통해 점진적으로 통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하구를 지역구로 둔 이복조 의원은 지난해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 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지방자치의 본질을 충실히 실현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그는 지난해 ▲장림공단-동원로얄듀크 간 도로 개설 ▲다대4지구 수직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한 고지대 이동 편의 개선사업 ▲KT장림지점 옹벽 인도교 설치 등을 통해 주민 체감형 복지를 실천해 왔다.

 

사하구의 '복조리'로 지역민들과의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이복조 의원은 지역구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사하구는 부산시에 많은 희생을 감내해 온 곳"이라며 화두를 열었다. 그는 예산·행정 절차로 정책 추진이 지연되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임기 때 강변 하수처리장의 현대화·지하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임기 내에 실마리를 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복조 의원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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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조 의원 [사진=이복조 의원실 제공]

 

Q.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부산광역시의회 사하구 제4선거구(장림1·2동, 다대1·2동)를 대표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이복조 의원입니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도 당의 정책 방향을 주도하고 의회 내 다양한 현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께서 애정 어린 마음으로 저를 '복조리'라는 별칭으로 불러주시는데요, 저에게 의미가 큽니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저의 다짐과 함께 모든 분에게 행운과 복을 나눠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지역 곳곳의 문제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주민들이 정말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더 나은 사하구와 부산광역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 2024 지방자치 의정대상 최우수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지난 의정활동을 돌아보신다면 어떠신지요?

 

A.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 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상은 지방의원이 시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을 얼마나 성실히 이행했는지 평가하는 상으로,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이 상은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지난 노력에 대한 격려이자 앞으로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회 내 다양한 현안을 조율하고 균형 있는 정책을 추진하려 했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정책이주지 내 고령 주민들의 초동 대피를 위한 소방도로 개설,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거지 전용 주차장 조성 등 생활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아울러, 빈집 정비 조례 개정을 비롯한 도시 재생 정책을 추진해 보다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주거 복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Q. 2024년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거나 내세울 만한 성과는 무엇인가요?

 

A. 특히 기억에 남는 네 가지 성과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장림공단-장림로얄듀크 간 도로 개설 사업입니다. 무려 10년 동안 답보 상태에 있었던 사업을 마침내 추진해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역 주민과 아동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활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대2동에는 고지대 수직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습니다. 고지대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동 불편을 겪어왔는데, 계획부터 설치까지 과정을 직접 챙긴 결과가 주민의 이동 편의로 이어져 보람찹니다. KT 장림지점에는 옹벽 인도교를 설치해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했습니다.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역의 지하주차장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했습니다.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을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정비했고, 이를 전면 개방하여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외에도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한 조례 개정과 같은 제도 개선부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발굴까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반면에 아쉽거나 개선이 필요한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모든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한 번에 충족하기 어려운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 현안은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리거나, 예산 및 행정 절차의 제약으로 속도를 내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강변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다대 1~2동을 연결하는 다대포항 해안도로 개설, 그리고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사업 등은 사하구의 오랜 숙원사업입니다만 다양한 이해관계와 법적·행정적 제약으로 인해 더 신속히 해결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과 소통 기회를 늘리고, 교통·환경·복지 등 정책 우선순위를 사전에 명확히 설정해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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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조 의원 [사진=이복조 의원실 제공]

 

Q. 현재 건설교통위원회에 소속되어 계시는데, 올해 위원회 활동의 가장 중요한 과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사하구 지역과 부산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현재 부산은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 핵심인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북항 재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지원하겠습니다. 더불어, 도시철도 사상하단산 개통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대 뉴드림 복합개발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하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Q. 북항 재개발 속도가 조금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북항 재개발은 속도전으로 가기보다는 제대로 된 계획과 안전성을 갖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2030 엑스포에 맞춰 속도를 내려고 했지만 결국 무산됐으니, 이제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 관점에서 북항 재개발을 한 번 더 재점검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만의 독특한 특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인프라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시민 여러분, 항상 따뜻한 관심과 지지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금은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부산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그리고 지역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 개개인이 이 도시의 희망입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이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탄핵 정국에 대한 입장도 덧붙였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5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며 이재명 대표 재판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대해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본다. 시의원의 역할은 아니어도 중앙 정부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라는 시민 의견이 있었다"며 이번 건의안 채택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지역 시의원, 구의원, 국회의원 모두 제각기 역할이 있다"며 "시의원들이 지금 같은 시기에 할 수 있는 일은 부산 시민만 보고 열심히 본연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령에도 불구,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리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에 깜짝 놀랐다"고 경의를 표하면서, "이에 힘입어 복지·주거 환경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을 펼치는 데 더욱 몰두하겠다"고 재차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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