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올해 한국경제 1.6% 성장...물가는 1.8% 상승”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2.28 10:11 ㅣ 수정 : 2025.02.28 10:11

GDP 성장률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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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경영연구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성장률이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는 1.8% 상승할 것으로 봤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 발간한 ‘경제 브리프’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2.0%) 대비 0.4%포인트(p)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 전망치(1.5%)보다는 높고 한국개발연구원(KDI·1.6%)과 같으며 국제통화기금(IMF·2.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0.1%)이 기존 예측 경로를 하회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와 국내 정세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을 반영했다. 또 국회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등 전개 방향에 따라 GDP 성장률의 상·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봤다. 

 

먼저 미국 관세 정책이 시장 기대보다 완화되거나 추경 규모와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경우 올해 GDP 성장률이 1.6%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대로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수출 품목에 대해 강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GDP 성장률이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2.3%)에 비해 0.5%p 낮아진 수준이며 한국은행의 목표 수준(2.0%)도 하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고환율 지속은 물가 상방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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