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부통제 전담인력 251명으로 확충...임종룡 회장 “완전히 탈바꿈”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2.27 17:11 ㅣ 수정 : 2025.02.27 17:11

그룹 회장 주재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 개최
은행·카드·증권 등 자회사 내부통제 인력 확대
‘내부통제 강화 결의문’ 채택..“혁신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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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27일 본사 시너지홀에서 그룹사 현장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한자리에 모아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다짐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내부통제 관리 인력을 250명 이상으로 늘리며 선제적 금융사고 방지에 나섰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조직에 “철통같은 내부통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 회장을 비롯해 그룹 내부통제 전담인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임 회장 주재로 열리는 이 회의를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 회장은 현장의 내부통제 현안을 직접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또 그룹(지주) 준법감시인이 지속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사고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우리은행은 영업 현장에 내부통제관리역-내부통제전문역-내부통제지점장을 배치해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거점 영업점에 배치돼 일일감사를 담당하던 148명의 내부통제관리역에 더해 지난달 전국 영업본부마다 내부통제전문역을 각 1~2명씩 총 57명을 신규 배치했다. 이들은 해당 영업본부 특성에 맞는 테마 점검과 함께 산하 영업점들에 대한 월별 정기감사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 29개 영업본부에 배치된 내부통제지점장은 내부통제전문역과 관리역들의 팀장 역할을 맡아 영업현장 내부통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활동을 총괄하기로 했다. 또한 카드, 자산신탁,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현장 조직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신규 배치 또는 확충하는 등 내부통제 인프라 정비를 마쳤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총 251명의 전담인력이 전국의 영업 현장에서 직접 내부통제 업무를 관장한다. 관련 각종 시스템 개선과 함께 영업현장에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대폭 늘려 사고 허점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라는 게 우리금융 설명이다. 

 

이날 임 회장은 내부통제 전담인력들 앞에 직접 나서 ‘내부통제, 보이지 않는 원칙의 힘’이라는 주제로 40분 간 특강을 진행했다. 가장 강조한 건 내부통제의 중요성과 함께 영업 최일선에 배치된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역할이다. 

 

특히 임 회장은 △원칙과 규정 숙지 및 준수를 위해 영업점 직원들과 밀착 소통 △지속적인 교육과 반복적인 점검 △신상필벌의 원칙 등을 제시하며 사고 예방과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의 내부통제 성공 경험을 계속해서 우수사례로 만들어가고 완전히 탈바꿈할 우리의 경쟁력을 시장과 고객에게 보여주자”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회의에서 ‘영업현장 내부통제 강화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내부통제 실천과제를 공유한 데 이어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올해를 ‘내부통제 혁신 원년’으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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