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생활경제] 오리온, 50돌 '초코파이情' 40억개 팔렸다...SPC,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2.27 09:38 ㅣ 수정 : 2025.02.27 09:38

'초코파이' 누적 판매량 500억개·매출 7조원 돌파
SPC, 할랄시장 허브 구축...SPC삼립 현지법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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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오리온과 SPC그룹 등 식품 업체들이 제품력과 생산기지 건립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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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장에 오리온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오리온]

 

27일 오리온은 2024년 출시 50주년을 맞은 '초코파이情'의 글로벌 판매량이 40억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동시에 금액으로는 5000억 원을 달성했다.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 개를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8조 원을 기록했는데, 해외에서만 전체의 67%에 달하는 5조 50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의 인기 요인으로 △제품력 △정서적 가치인 '정(情)' 등 총 2가지를 꼽았다. 

 

오리온은 "현지 문화와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초코파이'가 세대를 넘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초코파이'는 전 세계 60여 개의 국가에서 총 24종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선 오리지널과 바나나 맛, 계절 한정판 제품들이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선 브랜드 평가 기관 'Chnbrand'가 발표하는 '중국 고객추천지수(C-NPS)' 파이 부문에서 7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선 현지 파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제사상에도 올라가는 등 '국민 간식'으로 통용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초코파이' 판매량의 40%에 해당하는 16억 개가 판매됐다.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잼을 활용해 제품을 선보이며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딸기와 망고를 접목한 차별화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는 초콜릿과 비스킷, 캔디 기술이 융합된 오리온 제과 기술의 집약체"라며 "'초코파이'의 정서적 가치까지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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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각) 열린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PC그룹]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주 누사자야 테크파크(Nusajaya Tech Park)에 제빵공장을 준공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허진수 사장, 하나 리(Hana Lee) 파리바게뜨 AMEA(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 온 하피즈 빈 가지(Onn Hafiz Bin Ghazi)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연면적 1만 2900㎡ 규모로 건립됐다. 7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하루 최대 30만 개(연간 최대 1억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당초 계획의 두 배인 약 800억 원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와 안전시설을 갖췄다.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등 세계 할랄(Halal) 푸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진출해 있다.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3개국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 국가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허영인 회장은 행사에서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포함한 20억 명의 할랄 시장 소비자들에게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로 건강한 맛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조호르 생산센터에서 계열사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PC삼립은 3월 중 아세안(ASEAN)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해당 법인은 한국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아세안 지역에 판매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또 휴먼 반죽을 카페와 호텔 등 대형 유통처에 공급하고, 각국의 수요를 반영한 B2C 상품을 기획해 리테일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SPC그룹은 향후 북미와 유럽·아프리카 등에도 파리바게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진수 사장은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은 해외 공급망 강화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할랄 시장 공략의 전략적 거점인 이 공장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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