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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3조원 돌파...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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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2.07 16:33 ㅣ 수정 : 2025.02.07 16:33

순이익 전년 대비 23% 증가
이자·비이자 이익 모두 성장
CET1 비율 12.08%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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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3조원을 넘어섰다. 견조한 이자이익 성장세에 비이자익도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상승에도 자본비율은 개선된 것으로 나탔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확대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이행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이 7일 발표한 ‘2024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860억원으로 전년(2조5063억원) 대비 23.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2년(3조169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이자 이익은 8조8863억원으로 전년(8조7425억원) 대비 1.6% 늘었다. 특히 비이자 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1조948억원에서 1조5541억원으로 41.9% 증가한 것으로 타났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10조4405억원이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그룹 0.57%, 은행 0.23%로 집계됐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53.0%, 247.4%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대손비용은 총 1조7163억원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08%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11.95%) 대비 0.1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0.40%p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게 우리금융 설명이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3조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2조5060억원)과 비교해 21.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은 각각 7조5660억원, 1조71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각각 1470억원, 1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우리카드는 32.4%, 우리금융캐피탈은 10.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우리금융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10% 늘린 1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 지표별 이행 현황과 ‘2025년 추가 추진 방안’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자산 리밸런싱(재분배)을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 △소상공인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확대 △내부통제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를 자본비율 개선 원년으로 삼아 금 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고 종합 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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