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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BNK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5% 이상 늘어났다.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들이 두 자릿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 제고에 기여했다.
BNK금융이 6일 발표한 ‘2024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027억원으로 전년(6398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지난해 BNK금융의 이자 이익은 2조9773억원으로 전년(2조9055억원)보다 2.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수료 부문 이익은 2413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8.8% 줄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BNK부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555억원으로 전년(3791억원) 대비 20.2% 증가했다. BNK경남은행도 지난해 전년(2571억원) 대비 23.0% 늘어난 31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비은행 자회사는 BNK캐피탈이 지난해 130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1118억원) 대비 16.3% 성장했다. BNK투자증권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124억원에서 지난해 176억원으로 41.9% 늘었다.
BNK자산운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69억원) 대비 20.3%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BN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1억원에서 39억원으로 25.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BNK금융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35%로 전분기(12.31%)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CET1 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 리스크 확대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BNK금융 설명이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는 배당성향 26%, 주당 650원(중간배당 200원 포함)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당기순이익의 5% 상당인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