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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4.5조원 기록...올해 ‘1.75조+α’ 주주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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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2.06 14:02 ㅣ 수정 : 2025.02.06 14:06

전년比 5.4% 늘어..신한은행 순익 20% 성장
자사주 5000억원 추가 매입..“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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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5000억원대 순이익을 시현했다.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두 자릿수 이익 성장률로 그룹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포함해 총 1조7500억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6일 발표한 ‘2024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9% 감소한 4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분기를 포함한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은 4조5175억원으로 전년(4조3680억원)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이자 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전년(10조8179억원)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이자 이익은 2조9096억으로 전년동기(2조7866억원) 대비 4.4%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86%로 전분기(1.90%)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비(非)이자 이익은 지난해 연간 기준 3조2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조4295억원)과 비교하면 5%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4분기 비이자 이익은 2357억원으로 전분기(9072억원)와 비교해 74% 급감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을 합한 총영업이익은 지난해 14조6598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누적 3조695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3조677억원)보다 20.5% 늘어난 수준이다. 비은행 자회사 중에서는 △신한카드 5721억원 △신한라이프 5284억원 △신한투자증권 2458억원 △신한캐피탈 1169억원 △신한자산운용 660억원 △신한저축은행 179억원 등의 순으로 순이익이 많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중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인 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을 방어하며 안정적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금융의 CET1 비율 잠정치는 13.03%로 전분기(13.17%) 대비 0.14%p 떨어졌다. CET1 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중 하나로 순이익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값인데, 수치가 높을수록 주주 배당 여력도 높다고 여겨진다. 앞서 신한금융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CET1 비율을 13% 이상 확보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RWA 증가가 CET1 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신한금융 RWA는 지난해 9월 말 336조8000억원에서 12월 말 342조7000억원으로 5조9000억원 늘었다. 신한금융 측은 “향후에도 튼튼한 재무 안정성을 시반으로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4년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 및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자사주 매입의 경우 올해 1월 중 취득 완료한 1500억원의 자사주를 더하면 총 6500억원 규모다. 신한금융은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포함해 총 1조7500억원 이상의 총주주환원 계획을 제시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의 확대를 지속하겠다”며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자본 정책을 통해 일관되고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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