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관세 속 2,440선 후퇴…반도체株 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2.03 11:10 ㅣ 수정 : 2025.02.03 11:10

코스피 2.71% 하락 중, 개인 7678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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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2,440선까지 밀렸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충격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3일 오전 10시 49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34포인트(2.71%) 내린 2,449.0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63포인트(1.93%) 낮은 2,468.74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19억원과 438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7678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75%와 0.50% 내려갔고, 나스닥지수는 0.28%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트럼프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 부과 방침을 강행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일제히 내렸다. 이는 미국의 관세 인상 의지가 증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투심이 크게 위축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하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업종 중에서는 통신 등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29% 밀린 5만1200원에, SK하이닉스는 4.72% 하락한 18만9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3.69% 내려간 3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13%)와 현대차(1.94%), 기아(5.39%), 셀트리온(3.06%), KB금융(3.05%), 삼성전자우(2.79%), 신한지주(1.57%), 현대모비스(2.47%), POSCO홀딩스(4.22%)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0.16%)과 카카오(4.82%)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9포인트(2.99%) 내린 706.5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03포인트(1.38%) 낮은 718.26으로 출발해 역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8억원과 110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45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4.04%)과 에코프로비엠(7.94%), HLB(1.99%), 에코프로(5.41%), 리가켐바이오(4.58%), 삼천당제약(5.22%), 클래시스(1.29%), 리노공업(2.56%)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17%)와 파마리서치(1.24%), 에스엠(1.32%)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충격과 1월 수출 감소 등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3.3원 오른 1,466.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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