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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야 산다”…홈쇼핑업계, 배송 속도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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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유 기자
입력 : 2025.02.01 07:00 ㅣ 수정 : 2025.02.01 08:00

당일·익일·휴일·시간대 지정 등 서비스 확대
"365일 배송, 쿠팡 견제하기 위한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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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TV 홈쇼핑 업계가 배송 속도 경쟁으로 뜨겁다. 쿠팡의 365일 로켓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각 업체는 당일과 휴일, 새벽배송 등 저마다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빠른 배송 확대를 위해 지난 2023년 9월부터 그룹 계열사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오네(O-NE)’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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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온스타일]

 

 

이와 함께 서울 및 수도권 등 도심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 군포에 연면적 1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당일 배송 ‘오늘 오네’와 익일 배송 ‘내일 꼭! 오네’, 일요일 배송 ‘일요일 오네’ 등에 이어 지난달 18일부터는 새벽 배송 ‘새벽에 오네’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CJ온스타일은 현재 약 40% 방송에 오네 서비스를 적용했다. 서비스 적용 채널도 TV커머스와 T커머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군포물류센터 내 상온·신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뷰티와 신선식품, 건강식품은 물론 패션상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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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은 지난해 12월 초 한진과 업무협약을 통해 ‘직택배 당일배송 서비스’로 협력사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물량까지 당일배송을 확대했다.

 

이어 12월 말 롯데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중 ‘약속배송’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택배의 ‘약속배송’은 서울 전 지역에서 새벽과 오전, 오후, 야간 4가지 시간대를 지정해 배송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배송 서비스다.

 

그동안 NS홈쇼핑은 새벽배송 ‘씽씽배송’과 당일배송 ‘투데이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인천을 중심으로 시작된 ‘투데이 서비스’는 20개 시까지 권역을 넓혔으며 물동량도 2023년 월 평균 월 평균 1만5000건에서 지난해 9월 확대 시행 이후 월 평균 3만 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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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GS샵은 지난해 10월 토요일 방송 상품을 다음 날인 일요일에 배송해 주는 ‘휴일에도 내일 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범위는 서울, 인천 및 수도권 일부 권역이다. 휴일 배송 대상 방송과 서비스 범위는 점차 확대해 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1년부터 TV방송 상품(물류센터 입고 상품)을 주문한 고객에겐 당일배송해주는 ‘딱와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평일 오후 4시 이전까지 결제한 상품은 익일 배송해 주는 ‘휙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홈쇼핑 업계가 빠른 배송 경쟁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빠른 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365일 24시간 배송하는 쿠팡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홈쇼핑 업계도 위기감을 갖고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 “빠른 배송이나 택배회사와의 제휴는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배송은 물동량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면서 “물동량이 많아야 단가를 낮추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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