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 청년 구직자들은 뭐하며 보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올해 설 연휴는 짧게는 6일, 길게는 9일간 이어진다. 이렇게 긴 명절 연휴에 청년 구직자들은 무엇을 하며 보낼까.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설 기간에 취업 준비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HR기업 사람인이 구직자 14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구직자의 59.4%가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취업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설에도 취업 준비를 하는 이유는 '수시채용이 언제 나올지 몰라서'(46.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공고가 적고 취업이 힘들어서'(38%)를 다음으로 많이 꼽았다.
취업준비생은 6일의 연휴기간 중 평균 4.1일을 취업 준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6일 내내 취업 준비만 하겠다는 응답자가 40.8%에 달했다. 이들은 취업 준비 시간에 '채용공고 탐색'(78.4%, 복수응답)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며 '입사서류 작성'(51.8%)과 '면접 준비'(23.6%)를 하겠다는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그렇다면, 설 기간에 취업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어떤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 자소설닷컴은 1월말부터 2월초까지 지원을 마감하는 대기업‧중견기업 가운데 현대오토에버, SK이터닉스, 금호타이어, 아모레퍼시픽, 코오롱베니트, 한샘 등을 추천했다. 공기업으로는 한국조폐공사와 한국투자공사(청년인턴)를 언급했다.
진학사 캐치는 '설 연휴에 지원하기 좋은 2025년 대기업‧공기업 채용속보'에서 조폐공사, 마사회, 코레일관광개발, 아모레퍼시픽, 현대오토에버, SK바이오텍 등을 추천했다. 여러 HR 기업에서 아모레퍼시픽, 현대오토에버, 조폐공사 등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지원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재 알바중인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설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천국은 알바생 585명 중 66.5%가 이번 설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알바생이 설 연휴에도 근무를 하는 이유로는 '연휴 중 스케줄 조절이 어려운 점'(36.2%, 복수응답)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8.3%), '단기로 용돈을 벌기 위해'(21.9%),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19.0%) 등의 이유가 뒤이었다.
알바천국의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5명 중 4명(78.5%)은 설 연휴에도 문을 연다고 응답했고, 알바생에게 지급할 시급은 평균 1만1458원으로 집계됐다. 알바생이 필요한 사장님과 시간적인 여유가 있거나 수입이 필요한 알바생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지면서 설날 일하지 않는 알바는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