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금리 하락 수혜·이자이익 개선에 최대 실적 예상"<BNK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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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BNK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의 2024년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금리 하락의 수혜를 입으며 업종 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가 2024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61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수치로, 수수료와 이자이익의 동반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과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평가손실 및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의 소멸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은 한국금융지주의 채권운용 손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4분기 국고채 금리는 1년물과 3년물 기준 각각 14bp, 21bp 하락하며 채권운용 부문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상품 및 기타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79억 원 개선된 4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수수료 부문 역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해외 주식 약정 금액이 크게 증가하며 수탁수수료는 전년 대비 31.3% 증가한 2175억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공개(IPO)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주식시장 하락의 영향을 받아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54.7% 증가한 1조94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증권업 내 최대 실적으로, 금리 하락 환경에서의 자산운용 능력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부재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주가수익비율(PER) 3.8배로 매우 저평가된 상태다"라며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증권업 내 자산운용과 부동산PF 노출 등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에서 과소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보수적인 운용 전략 속에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