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삼호 기준 올해 매출 7조4317억원, 신규수주 45억7000만달러 가이던스를 제시한 가운데 올해도 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일 'HD한국조선해양-편안한 밸류에이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8000원에서 32만9000원으로 14.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 14.3%, 신규수주 42.8% 증가한 수준"이라며 "신규수주 목표치는 지난해 실제 수주액 72억달러 대비 39.6% 당시에도 가이던스 대비 126.3% 초과달성한 점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조선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Clarksons)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전망을 연 85척으로 제시했고 컨테이너선도 라이너의 막대한 자금력 및 친환경 선대 교체 가속화를 감안하면 발주환경이 급랭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 29조4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 영업이익은 2조4980억원으로 69.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S/C~K/L에 들어가는 LNG운반선 건조선가가 평균 2억6000만달러로 13% 오르고 돌필안벽 증설로 인해 건조캐파도 10척에서 14척으로 확대된다"며 "PQ 동반 상승효과로 마진율은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액 7조4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 영업이익은 232.4% 급증한 5354억원은 기록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컨센서스 대비 9.1%, 15.2% 상회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영업일수 증가 및 환율상승에 따른 매출볼륨 확대와 생산효율성 제고, 원가절감 효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