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기자 입력 : 2025.01.10 09:52 ㅣ 수정 : 2025.01.10 09:52
“트럼프 2기 정책 불확실성 영향”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단을 최대 4.9%까지 열어놔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긍정 비율은 미 국채 10년 금리와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다”며 “트럼프 2기 집권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연준의 신중한 정책 결정이 이어진다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단은 4.8~4.9%까지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년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경제 성장이 견조하고 노동시장이 안정적이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초과한다는 점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했다.
대부분의 위원은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으며, 경제 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정책을 조정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방 연구원은 “FOMC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의사록은 트럼프 2기의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성장에 대한 긍정 비율이 11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73%까지 올라 202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1월에 이어 12월도 경제에 대한 긍정적 비율이 약 60%로 우세하며 연준의 정책 결정이 전반적으로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면서 “다만 12월 긍정 비율이 11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연준이 향후 경제 및 물가 동향에 대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임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