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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IPO 시장, 반전 이룰 올해 '기대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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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1.02 05:00 ㅣ 수정 : 2025.01.02 07:38

2025년 1월 미트박스글로벌부터 공모 일정 앞둬
상반기 최대 기대주 'LG CNS'에 관심 모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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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잇따라 부진에 빠져 기업공개(IPO) 시장이 혹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대주들이 올해 상반기 부진을 떨쳐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공모주의 상장 당일 평균 등락률은 5.32%로 나타났으며 공모가 대비 시초가 등락률은 4분기 공모주 30개 중 10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28개사로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이 2조4000억원에 달했다.

 

IPO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첫 주자였던 우진엔택이 공모가의 4배인 소위 ‘따따블’을 기록했으며 이후 △HB인베스트먼트 △이닉스 △스튜디오삼익 △케이엔알시스템 등이 공모가 2배를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IPO 시장은 갑작스러운 혹한기를 겪게 됐다. 

 

특히 공모 단계에서 흥행에 실패하는 기업이 많아졌고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상장 절차에 돌입했던 기업이 증시 분위기를 고려해 일정을 미루거나 증권신고서를 철회하는 경우도 빈번해졌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모 기업은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상장 세레머니가 끝나기 무섭게 주가가 폭락해 분위기가 처참했다”며 “얼어붙은 하반기 IPO 분위기와 12.3 내란 이후 불확실성이 커져 올해 1월에 상황이 반전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025년 첫 상장의 포문을 여는 기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자진 상장을 철회했던 미트박스글로벌이다.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업체 미트박스글로벌은 올해 1월 2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 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 업체는 이번 상장전략으로 공모 물량은 같게 하면서 비교기업을 조정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이전(2만3000~2만8500원) 대비 17% 정도 낮춘 1만9000~2만3000원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아스테라시스 △동국생명과학 △데이원컴퍼니 △와이즈넛 △삼양엔씨켐 등이 1월 상장에 시동을 건다.

 

■ '최대어'로 주목받는 기업...높아지는 기대감

 

올해 상반기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 LG CN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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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 LG CNS다. [그래픽=뉴스투데이]

 

LG그룹 디지털 전환(DX)·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 LG CNS는 지난해 12월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3개 업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이다.

 

LG CNS는 이번 상장에서 총 1937만719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 CNS의 전체발행주식수(상장예정주식수)는 9688만5948주다.

 

LG CNS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DX 분야의 핵심역량 강화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여주듯 이 업체는 AI 사업을 발굴하는 ‘AI센터’와 생성형 AI로 기업고객을 지원하는 ‘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LG CNS는 국내 대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관리 서비스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LG CNS가 최대주로 기대되는 이유는 명확한 ‘숫자’에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3조9584억원, 영업이익이 3128억원이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매출 3조6988억원·영업이익 2662억원)과 비교해 각각 7%, 17.5% 늘어난 성적표다.

 

또한 사업 측면에서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 4762억원, 영업으로 창출된 현금은 5918억원이다.  이에 앞서 LG CNS의 2023년 총 매출은 5조6053억원으로 5년 연속 최대 기록을 일궈냈다. 

 

이밖에 DN솔루션즈,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 조 단위 기업이 올해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LG CNS 영업이익은 △2021년 3286억원 △2022년 3854억원 △2023년 4640억원 등으로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글로벌 IT 산업에서 DX가 화두인 상황에 각 사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고 있는 만큼 DX전문기업 LG CNS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은 최대어로 불릴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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