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간식부터 단체급식까지...SPC삼립·아워홈, K푸드 영토 확장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전통 간식부터 단체급식까지 K푸드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SPC삼립과 아워홈은 꿀떡과 한식 기반 단체급식을 수출하며 다채로운 K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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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PC삼립은 한국 전통 음식인 '꿀떡'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곡물 시리얼 대신 꿀떡을 우유에 부어 먹는 '꿀떡 시리얼(ggultteok cereal)'이 조명되고 있다. 이에 삼립은 수출용 꿀떡을 개발해 해외 판매에 나선다.
삼립은 수출용 제품인 '한입 꿀떡'을 개발했다. '한입 꿀떡'은 국산 쌀을 사용한 떡 반죽을 1천 번 치대어 쫄깃한 맛을 살렸다. 천연 재료인 쑥으로 색을 입힌 후 깨소를 넣어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삼립은 내년 상반기 중 미국과 유럽,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로 '한입 꿀떡'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삼립은 호빵과 약과, 찜 케이크, 생크림 빵 등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삼립약과'는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미국 코스트코와 일본 돈키호테 매장에 입점했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초도 수출 물량 150톤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약과 수출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찜케이크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맛으로 베트남과 필리핀, 중동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삼립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디저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베이커리와 스낵에 이어 떡까지 수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올해보다 내년 수출 규모를 20% 이상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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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워홈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단체급식 수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K푸드 단체급식 해외 확산 및 국산 농산물 수출 판로 확대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설상인 아워홈 글로벌사업부장과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 사는 △해외 단체급식사업장 확대 지원 △K푸드를 접목한 단체급식 메뉴 편성 확대 △국내 중소 식품기업 수출 판로 확보 등 총 3가지를 협력한다.
아워홈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해외 단체급식 점포 110여 곳에서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K푸드의 인기에 한식 코너를 고정으로 운영하길 원하는 점포가 늘고 있다. 실제 중국 내 점포 중 70%, 베트남 점포 중 46%가 한식 코너를 운영 중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의 글로벌 단체급식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산 농산물과 K푸드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판로 확대와 국산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