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1203500265

내실 다지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상장 꿈 다시 영근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임성지 기자
입력 : 2024.12.04 16:15 ㅣ 수정 : 2024.12.04 16:15

상장 자진 철회 이후 절치부심...AC 역할 강화 중

image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AC 역할을 강화하며 내실을 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상장 재추진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유력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AC 역할을 강화하며 내실을 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상장 재추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오는 12일 이동통신 업체 LG유플러스와 함께 ‘AI 오픈 이노베이션 쉬프트 데이 (AI Open Innovation 『Shift』 Day)’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개최한다. 

 

쉬프트 데이는 PoC(기술 검증) 및 펀드 투자 연계 프로그램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이 소개된다. 

 

또한 스타트업이 쉬프트 데이에서 AI(인공지능) 분야에서 발견한 사업 기회와 인사이트가 공유되며 키노트와 패널토크로 AI의 미래,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도 논의한다.

 

그동안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 2023년 상장 자진 철회 이후 내실을 다지며 AC 역할을 강화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9월 150억원 규모 딥테크 펀드 ‘블루포인트 티핑포인트 벤처투자조합1호’ 결성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자산(AUM)도 약 1000억원 가까이 불렸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 10월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의 하나인 스케일업 프로그램 ‘퀀텀 점프’를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했다.

 

당시 선발된 스타트업은 △브라이트퀀텀(핵심소자 단일광자 광원 개발) △퀀텀서브(양자컴퓨터 성능 극대화 소프트웨어 개발) △카이스트위저(물류최적화 솔루션) △블록에스(양자컴퓨터 보안 문제 해결 알고리즘 개발) △큐토프(양자센서용 탄소-12 소재 생산 기술 개발) △CIT(금속전자공학을 활용한 차세대 양자컴퓨터 기판소재개발) 등이다. 

 

image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역 벤처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역 벤처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는 충남대학교 창업지원단과 협약(MOU)을 체결하고 대전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 생태계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 하나로 ‘대전 스타팅포인트’에서 선후배 네트워킹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진출 전략 △시장 확장 전략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등을 하고 있다.

 

■ 활발한 대외활동, 재상장 추진하나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벤처생태계 조성뿐만 아니라 투자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최근 회사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사는 △르몽(AI 외식업 댓글 관리 서비스) △매치워크(업무 생산성 관리 솔루션) △플랜트너(친환경 유기질비료 개발) △비욘드알(산업용 XR 솔루션) △블랭크(빈집 재생 스타트업) 등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사 투자 라운드가 시드(Seed), 프리A(Pre-A) 등 초기에 해당하지만 투자를 꾸준하게 늘려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상장 철회 이후 구성원 절반 가량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선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광폭 행보는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 2023년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금융감독원의 거듭된 정정 요구에 자진 철회했다. 2020년에 이어 두 번 연속 고배를 마시면서 벤처투자업계에서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상장 철회 이후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불거져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회사가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총 10개 조합을 만들었지만 청산한 펀드가 없다는 점을 문제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적극적인 대외 활동이 악재를 딛고 재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어 AC 상장에 아직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구체적인 상장 전략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투자 성과를 일궈낸다면 상장 재추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