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460선에 머물렀다. 이번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안 수위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삼성전자는 나흘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지수는 2일 오전 10시 12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32%) 오른 2,463.8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94%) 높은 2,479.02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80억원과 376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874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전장보다 각각 0.42%와 0.56% 올라갔고, 나스닥지수는 0.8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11월 마지막 거래일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평소보다 이른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거래를 종료하며 한산한 거래량 속에 일제히 올랐다. 이날 다우지수·S&P 500지수는 각각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연말 소비 기대감과 반도체 규제 강도 완화 기대감에 모두 상승했다"며 "특히 바이든 정부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발표 예정이나, 강도가 완화한 규제가 발표될 것이란 보도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55% 내린 5만3900원에, SK하이닉스는 0.06% 상승한 16만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2.23% 뛴 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31%)와 KB금융(0.21%), 기아(1.72%), NAVER(1.45%), 고려아연(25.42%), 신한지주(1.32%), 메리츠금융지주(1.67%), LG화학(0.18%)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46%)와 셀트리온(0.59%), POSCO홀딩스(0.18%), HD현대중공업(2.95%) 등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포인트(0.10%) 내린 677.4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88%) 높은 684.15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8억원과68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1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4.11%)과 에코프로비엠(2.14%), 리가켐바이오(0.21%), 엔켐(9.98%), 리노공업(1.17%), 셀트리온제약(0.88%), 파마리서치(2.53%)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0.39%)와 HLB(1.53%), 휴젤(8.65%), 클래시스(1.08%), 레인보우로보틱스(3.36%), 펄어비스(0.13%), 삼천당제약(1.81%), HPSP(1.89%)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점차 완화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여러 경제지표 중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많은 투자자들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지수 전체가 반등을 보일지, 아니면 종목 차별화가 더 확대될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3원 오른 1,396.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