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05 10:35 ㅣ 수정 : 2024.12.05 10:35
코스피 0.25% 하락 중, 개인 155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밀려 2,450선에 머물렀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2거래일째에도 후폭풍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분위기다.
코스피지수는 5일 오전 10시 18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25%) 내린 2,457.8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5포인트(0.3%) 높은 2,471.45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5억원과 171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556억원을 사들였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9% 올라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1%와 1.30%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만5,000선에서 장을 마치며 랠리를 펼쳤다. 투자자들은 오는 6일 공개되는 11월 고용보고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에 주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금리 하락과 AI(인공지능) 기대감 속 기술주 중심 강세에 일제히 상승했다"며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이 올랐고 세일즈포스·마벨이 양호한 실적 발표하며 AI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도체·AI 관련 업종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51% 뛴 5만3900원에, SK하이닉스는 3.10% 상승한 17만3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39% 오른 3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73%)와 셀트리온(0.05%), 삼성전자우(1.10%), 고려아연(4.19%), NAVER(0.74%)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96%)와 기아(1.73%), KB금융(7.34%), 신한지주(4.93%), POSCO홀딩스(1.28%), 카카오(5.36%), 현대모비스(2.31%)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포인트(0.44%) 내린 674.1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4포인트(0.39%) 높은 679.79로 출발해 역시 하락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0억원과 6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7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16%)과 에코프로비엠(0.67%), HLB(0.14%), 클래시스(3.46%), 에코프로(0.28%), 레인보우로보틱스(1.27%), 휴젤(2.67%), 펄어비스(4.62%, 리노공업(0.76%)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반면 리가켐바이오(0.38%)와 파마리서치(0.46%), HPSP(4.60%), 루닛(8.94%) 등은 오르는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계엄령 해제 이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 불확실성은 시장 불안 요인"이라며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테마 중심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높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